2012. 8. 4.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4

<꽃게>

- 경남 통영군 풍화국민학교 5-1반 문집, 지도교사 이기주, 1980.1.26.




* 아버지와 어머니의 싸움 - 최철만


우리 아버지는 좋으신 분이다. 그러나 술만 먹으면 실수를 하는 적이 많다. 어느 날  아버지는 술을 먹고 어머니와 싸웠다. 왜 싸웠는가 하면 어머니가, 세상천지도 모르고 술을 먹소 하니까 아버지는 성을 내며 어머니를 때렸다. 어머니는 방에 뛰어들어 왔다. 그리고 문을 꽉 닫았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오려고 일어서자 어머니는 못 들어오게 방문을 잡았다. 아버지는 문이 열어지지 않으니까 방문을 계속 발로 찼다. 그러니까 방문이 덜커덩 덜커덩 소리를 내며 문이 떨어지려고 했다. 그 때 나는 자신도 모르게 방문이 떼어질려는 곳을 잡았다. 아버지는 성을 내어 요광을 던졌다. 요광이 깨지면서 내 손에 꽂혔다. 그제서애 동네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동네 사람들은 말렸으나 아버지는 더 성을 내어 동네 사람들을 밀면서 장독 뚜껑을 던질려고 하는데, 동네 사람들이 달려들어 아버지 팔을 잡았다. 아버지는 동네 사람들 재촉에 못 이겨 장독 뚜껑을 놓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먼 눈을 팔 때 아버지가 빠른 속도로 장독 뚜껑을 내던졌다. 그것도 께어지면서 내 손에 꽂혔다.


아버지가 하는 것을 보니 성이 났다. 때마침 누나가 회사에서 와서 싸움하는 것을 말기었다. 그래서 싸움은 끝났다.

나는 아버지가 술만 먹으면 울음이 터질 것 같다. 어머니와도 싸우지 않았으면 한다(279-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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