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 대구 인지국민학교, 김녹촌 엮음, 흐름사.
* 심부름 - 2학년 3반 나설경
나는 어머니 심부름을 갔습니다. 어머니는 동생하고 같이 가라고 하셨읍니다. 나는 동생하고 같이 가기 싫었습니다. 그러나 안 데리고 갈 순 없었읍니다. 그래서 데리고 갔읍니다. 나는 동생하고 손을 잡고 걸어갔습니다. 가는데 동생이 넘어졌습니다. 동생의 옷에 흙이 묻었읍니다. 나는 동생의 흙 묻은 옷을 털어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옷을 털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넘어졌읍니다. 내 옷에도 흙이 묻었습니다. 동생은 내 옷을 털어 주었습니다. 나는 아까 내가 동생의 옷을 털어 주지 않은 것이 부끄러웠읍니다(287-288).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