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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7.

1 giant leap + prayers and praises


 
* God - Unity / The Way You Dream
[featuring REM's Michael Stipe and Asha Bhosle]
 
  



full movie

 
 
 
 
* praise - shree maa [ds]
 
 
 
* praise - ds
 
 
 
 
* the song which gives the key to perfection - ds
 
 
 
 
 
* david sylvian - answered paryers
 
 
 
* upon this earth [ds + rf]
 
 
 
 
 
* transit, the point of it all - fennesz + ds
 
 
 
 





2013. 3. 24.

musica notturna




 
 

musica notturna
invocation a la nuit
 
 
 
 
 
 
 
 
15. Les Voix Humaines - Ferran Savall After Marin Marais
 
 
 
 
 
 
 
 
 
 
 
2. "Ay luna que reluces" villancico anónimo del siglo XVI.
 
 
Montserrat Figueras and
Hespério XX + La Capela Reial de Catalunya
in concert in Sion-Switzerland, 1998




 

Incluido en el disco "Viva Rey Ferrando"
música en la corte napolitana 1442-1556 (1985 EMI records).
HESPERION XXI.
Montserrat Figueras (voz)
Jordi Savall (viola)
Robert Clancy (vihuela)
 
 
 
 




 
 
4. no la devemos dormir (villancico) - bartomeu carceres
 
 
 
 
 
 
 
5. in primo nocturno ii - cristobal de morales
 
 
 
 
 
 
7. romance del conde claros: media noche era por filo ...
- Francisco de Salinas (1513 - 1590),
«De Musica libri septem» , Salamanca [1577]
 
 
 
La Capella Reial de Catalunya + Hespérion XXI
Director: Jordi Savall.
Imágenes: Ciudad de Trujillo (Cáceres - España).
 




 
8. hor che'l ciel, e la terra [1 parte]
claudio monteverdi - madrigali guerrieri et amorosi - libro ottavo
 







 
14. kuus, kuus kallike [berceuse estonienne] - arvo paert
 
 
 
 
 

la barcha d'amore 1563-1685

 





la barcha d'amore 1563-1685



http://music.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986998115





6-8.

Claudio Monteverdi - Lamento della Ninfa,
from "Madrigali guerrieri ed amorosi, 1638"
(Ottavo Libro de' Madrigali)

Text: Ottavio Rinuccini

Part I: Non havea Febo ancora (TTB)
Part II: Amor, dicea (STTB)
Part III: Si, tra sdegnosi pianti (TTB)


 
 
 
 
 
 


Montserrat Figueras, soprano
Lambert Climent, tenor
Francesc Garrigosa, tenor
Daniele Carnovich, bass

La Capella Reial de Catalunya,
Jordi Savall
Auvidis, 1995

Recorded in the Protestant church (temple) of Ribeauvillé, France, in 1994


Lamento della ninfa is the 18th piece from Monteverdi's eighth book of madrigals (Madrigali guerrieri ed amorosi, 1638). The three male voices narrate the story and offer empathy to the nymph while she is lamenting over her abandonment. This movement of the madrigal is a beautiful example for Phrygian progression with the ostinato of its bass line in four descending notes all the way through. The inner turmoil and sorrow of the nymph is mirrored in the music by the melodic and harmonic dissonances.







15. lullaby. my little sweet darling - anonyme [ca. 1600]


 
Montserrat Figueras, soprano
 
 
 
 
 
 
 
 
 
16. greensleeves to a ground - anonyme [ca. 1600]
 
 
 


17. une jeune fillette

 

Une jeune fillette (arr. de Jordi Savall)
María Cristina Kiehr + Montserrat Figueras, sopranos
Jordi Savall, viola da gamba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Une jeune fillette
de noble coeur,
Plaisante et joliette
de grand' valeur,
Outre son gre on l'a rendu' nonnette
Cela point ne luy haicte
dont vit en grand' douleur.




 

 
 
 
 
 


2013. 3. 16.

제인 에어 2





 
 
 
 
Charlotte Brontë (1816 –1855)
 









 




"그러나 젊은처럼 외고집을 부리는 것이 또 어디 있을까? 무경험처럼 맹목적인 게 또 어디 있을까?"(13)



"저를 좋은 부동산 투기나 물색하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로 아시나요?"(49)



"나는 이 조그마한 한 사람의 영국 아가씨를 영양(羚羊)처럼 부드러운 눈을 가지고 있고 극락의 천녀(天女)처럼 아름다운 터키 황제의 후궁들 전부하고도 바꾸지 않겠어.! / 터키 후궁의 비유가 또 내 비위를 건드렸다. 전 터키 후궁의 대역 같은 건 절대로 안 하겠어요. 그러니 결코 그런 것과 똑같이는 보지 마세요."(64)



"그런데  날이 어두워지면서 바람이 일기 시작했어요. 어제는 오늘처럼 그렇게 사납고 거친 바람은 불지 않았지만 음울하고 신음하는 것 같은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바람이 불었어요. 저는 당신께서 집에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이 방에 들어와서 비어 있는 의자와 불기 없는 난로를 보자 소름이 끼쳤어요. 그 뒤 얼마 있다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오질 않았어요. 무언지 모르게 꺼림칙한 내심의 설렘이 저를 괴롭히는 거예요. 바람은 점차로 거세지고 제 귀에는 서글픈 낮은 목소리를 감싸고 있는 것같이 들렸어요. 그러나 그게 집 안에서인지 밖에서인지는 처음에는 알 수가 없었어요. 그러나 바람이 문득문득 숨을 죽일 적마다 그 소리는 분명하지 않게 구슬피 들려오는 거예요. 그러나 나중에 전 그게 어디 먼 곳에서 개가 짖고 있는 소리라고 판단했어요. 그러니까 그 소리가 멎자 저는 마음이 한결 놓였어요. 잠이 들고서도 꿈속에서 바람 부는 캄캄한 밤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당신과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를 가르고 있는 어떤 장애물이 있다는 이상하고도 서운한 느낌을 경험했어요. 첫잠이 들면서 줄곧 저는 꿈속에서 꼬불꼬불한 낯선 길을 걷고 있었어요. 주위는 온통 깜깜하고 비가 저를 후려치고 있었어요. 저는 조그만 어린애를 하나 안고 있었는데, 아직 걷지도 못하는 약하디 약한 어린애였어요. 그 어린애는 싸늘한 제 팔에 안겨 떨면서 제 귀에다 대고 가련한 목소리로 울어대는 것이었어요. 저는 당신께서 저보다 훨씬 앞서서 가신 걸로 생각했어요. 그리고 당신을 쫓아가기 위해 온갖 애를 다 썼어요. 그리고 당신을 부르고 가디려달라고 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온몸은 꼼짝도 할 수가 없고 목소리도 말이 되지 않고 사라져버리는 거예요. 그러는 동안에 당신은 자꾸만 멀리멀리 가버리시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86-87)




"나는 하느님이 내려주시고 인간에 의해 인정된 법을 지키리라. 지금과 같이 미치지 않고 바른 정신일 때 내가 받아들이는 원칙대로 살아나가리라. 법이나 원칙은 유혹이 없을 때를 위해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은 지금과 같이 육체와 정신이 그 준엄성에 반기를 들었을 때를 위해서 있는 것이다. 법과 원칙은 엄정한 것이며 침범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에 개인의 편의를 위해 침범되어도 좋은 것이라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그것들은 가치 있는 것이다. 나는 항상 그렇게 믿어왔다. 그런데 내가 이제 그것을 믿을 수 없다면, 그건 내 정신이 이상해진 탓이다. 아주 미쳐서, 혈관은 불 같이 달아오르고 심장은 박동을 셀 수도 없을 만큼 빨리 뛰고 있는 까닭이다. 지금 내가 지켜야 할 것은 전부터 품어온 의견, 전부터 가지고 있던 결심뿐이다. 나는 거기에 꿋꿋이 발을 디뎌야 하는 것이다."(160)





"이렇게 말하면 좀 지나칠지 모르지만, 뭐니 뭐니 해도 영국의 농민은 유럽의 어떤 나라의 농민보다도 가장 교육을 많이 받고 가장 예의 바르고 가장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 후 나는 프랑스나 독일의 농촌 부녀자들을 보아왔지만 그중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들도 내가 가르친 모턴의 소녀들과 비교하면 무지하고 조야하고 어리석어 보였다."(301)




"그녀가 자라남에 따라, 건전한 영국 교육은 그녀의 프랑스적 결점을 많이 교정해 주었다."(423)




***





1권을 읽고 거의 1년이 다 되어 2권을 읽었다. 다시 읽으니, 그녀와 이 소설의 무수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반유대주의자에, 대영 제국주의자, 오리엔탈리스트인 것이 보인다. 허먼 멜빌의 <모비딕>처럼, 카뮈의 모든 소설처럼.


그리고 제인 에어(사실은 샤를로트 브론테) 성격의 결점이 보인다. 물론 치명적인 결점은 그녀가 아직도 자신의 전통 도덕, 영국 성공회 목사의 딸인 그녀는 그리스도교의 도덕을 진심으로 신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영국 최초의 낭만주의 연애소설'을 쓴 사람이지만, 사실은 최후의 중세인이다. 그녀는, 니체의 말대로, '낙타'인 것이다. 나는 그녀와 같은 사람들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조금도 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소설적으로는 독자를 끌어당기는 마력이 있다. 특히 그녀의 - 아마도 여성만이 쓸 수 있을(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상하게 여성 화자(話者)가 사랑을 말하는 것이 좋았다) -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그리움과 슬픔에 대한 간절한 묘사'는 너무도 섬세하다. 아름답다. 그녀가 서른 아홉에 결혼하여 다음 해에 임신한 상태에서 병으로 죽었다는 사실이 슬픈 느낌으로 남는다.


그리고 특기할 것은 1846년에 쓰여 1847년에 발표된 이 소설의 국역본에 근대 혹은 현대라는 번역어가 대략 4-5회(1권 175, 2권 45, 229, 264) 나오는데, 원래 용어가 무엇이었는지 원문을 대조해 확인해 보아야 겠다.













2013. 3. 12.

조규찬 + 새 바람이 오는 그늘

 
 
 
 
 



 
 
* 조규찬
 
 
* 무지개 [original, 1989]
 
 
 
 
 
 
창백한 아침 햇살이 동산을 맴돌때
나무위에 새들도 구름마다 흐르네
집앞엔 친구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
나도 모르는 기쁨이 내 몸을 감싸네

한 여름날 소나기를 흠뻑 맞은 아이들의 모습에
살며시 미소를 띄워 보내고
뒷산 위에 무지개가 가득히 떠오를 때면
가도가도 잡히지 않는 무지개를
따라갔었죠
 
 
 
 
 
* 무지개 [album]
 
 
 
 
 
 
 
 
 
 
 
 
 
* 새 바람이 오는 그늘
 
 
 
 
 
1990
 
 
 
 
 
 
 
1. 프롤로그
 

2. 새바람이 오는 그늘
 
 
3. 좋은 날




4. 그냥
 
 
 
 
 
5. 소풍가는 날

 
 
 
 
6. 빨강머리 작은 새
 
 
 

 
7. 언제나 그렇듯
 
 
 
 
 
8. 사진첩
 
 

9. 겨울
 
 
10. 호수에서
 
 

11. 오후

 
 
 
 
12. 에필로그
 
 
 
 
 
 
 
 
 
 
 
 
* 박선주&조규찬 - 소중한 너, 1990
 
 
 
 
 
 

2013. 3. 5.

두두




 
 
 
 
 
 
***
 
 
 
 

 
 
그대와 산
- 서시
 
 
 
그대 몸이 열리면 거기 산이 있어 해가 솟아오르리라, 계곡의 물이 계곡을 더 깊게 하리라, 밤이 오고 별이 몸을 태워 아침을 맞이하리라.
 
 
 
 
 
 
아이와 강
 
 
 
아이 하나 있습니다
강가에
 
 
아이 앞에는 강
아이 뒤에는 길
 
 
 
 
 
***
 
 
 
"제발 내 시 속에 와서 머리를 들이밀고 무엇인가를 찾지 마라. 내가 의도적으로 숨겨놓은 것은 없다. 이우환 식으로 말해,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읽으라. 어떤 느낌을 주거나 사유케 하는 게 있다면 그곳의 존재가 참이기 때문이다. 존재의 현상이 참이기 때문이다. 내 시는 두두시도 물물전진(頭頭是道 物物全眞: 모든 존재 하나하나가 길이고, 사물 하나하나가 모두 참되다)의 세계이다. 모든 존재가 참이 아니라면 그대도 나도 참이 아니다.
 

통상적으로 모든 시는 의미를 채운다. 의미는 가득 채울수록 좋다. 날이미지시는 의미를 비운다. 비울 수 있을 때까지 비운다. 그러나 걱정 마라 언어의 밑바닥은 무의미가 아니라 존재이다. 내가 찾는 의미는 그곳에 있다. 그러니까 바닥까지 다 비운다고 생각하지 마라. 나는 존재를 통해서 말한다.

원천적으로 주관의 개입 없는 시 쓰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주관의 개입 없는 시란 존재하지도 않는다. 모든 시에서의 주관은 어디에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날이미지시에도 주관이 개입한다. 그러나 그 주관은 현상에 충실한 현상의 의식으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날이미지시의 주관은 현상화된 주관이며 날이미지시는 주관까지도 현상화하는 시다.

날이미지시를 읽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존재의 편에 서라. 그리고 시 속의 현상을 몽상하라. 날이미지의 시 세계는 돈오의 세계가 아니다.

오해하지 마라. 나는 환유로 시를 쓰고 있지 않다. 환유로 시를 쓰고 있지 않고 환유를 축으로 하는 언어 즉 환유적 언어 체계로 쓰고 있다. 환유를 중심으로 하는 언어의 변두리에는 다른 것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끝없이 투명해지고자 하는 어떤 욕망으로 여기까지 왔다. 여기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것을 비우고자 하는 욕망과 연결되어 있음은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두두시도 물물전진을 곁에 두고 있으랴."(뒤표지, 시인의 유고)
 
 
 
 
 
 
 
 

아버지의 자리




 




우연한 기회에 아니 에르노라는 프랑스 작가의 이름을 몇 번 듣게 되었고, <칼 같은 글쓰기>라는 대담집을 읽고 큰 흥미를 느껴, 현재까지 소설 <단순한 열정>과 <남자의 자리> 두 권을 읽었다. 놀랍다. 불가능하리라고 여겨졌거나, 문학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이 그녀에게는 가능한 문학이 되었다. 앙드레 브르통의 <나쟈>에서 사르트르의 <구토>까지 그녀는 실로 '오늘'을, '현대 소설'을 다시 쓴다. 문학이란 이런 것이라거나, 이런 것이라야만 한다는 말은 도대체 누가 정한 것이었던가?


***



"이렇게 한번 설명해 보련다. 글쓰기란 우리가 배신했을 때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것이다. - 장 주네"(5)



"'운명이야......' 이것이 이 모든 것에 대한 감정이었다."(51)



"나는 여기서 자주 '우리'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그것은 나 역시 오랫동안 이런 방식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걸 언제 멈추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65)



"부모와 자식이 서로를 예절 바르게 대하는 모습은 내게는 오랫동안 신비로 남아 있었다. 또 나는 좋은 교육을 받고 자라난 사람들이 간단한 인사말을 건넬 때에도 극히 부드러운 어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서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어조의 인사말을 듣게 되면 난 부끄러웠다. 난 그런 대우를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들이 내게 어떤 특별한 호의를 품고 있다고 상상하기까지 했다."(78-79)



어느날,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책이나 음악은 너한테나 좋은 거다. 난 사는데 그런 거 필요 없다."(92)



"그동안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으니, 잊어버린 사실들을 되살려 내는 일은 이야기를 새로 지어 내는 일만큼 쉬운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112-113)



"내가 부유하고 교양잇는 세계에 들어갈 때 그 문턱에 내려놓아야 했던 유산을 밝히는 작업을, 난 이제 이렇게 끝냈다."(125)



"아버지 자신을 멸시한 세계에 딸인 내가 속하게 되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아버지의 가장 큰 자부심이요, 심지어는 아버지 삶의 이유였는지도 모른다."(127)



***



"이 소설로 수업을 한 적이 있다. 발표를 하던 학생이 말했다. '저는 그저 좋은 소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제 책을 빼앗아 읽으시던 어머니가 많이 우셨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깊이 이해되는 이 슬픔은 핏줄의 정서가 불러오는 원시적 슬픔이 아니다.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부모들에게 헌정하는 슬픔도 아니다.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삶과 문화를 위해 자신이 살아온 삶과 몸 담았던 문화를 하나씩 하나씩 부정해야 했던, 자기를 바친 것이 아니라 없애 버린 사람들의 운명이 거기 있다. - 고려대 불문과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황현산"(책의 뒤표지)




***
 



그렇다. 삶에 대한 이론이 아니라, 삶. 객관적 합리성이 아니라, 상황의 합리성이다. 말이 삶을 실현하지 못한다면? 언어와 진실? 물론, 층위가 다르다. 그러나 지금 내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럽다.



그 기억에 더하여, 내가 어린 시절 아니 에르노와 똑 같이 '지성의 세계'에 들어가면서(그녀는 '지적 속물의 세계'에 들어갔다, 그 점이 나와의 차이점이다) 내가 그들(부르크하르트나, 토마스 만, 존 스튜어트 밀)과는 아예 처음부터 '출신', '가문'이 다르다는 지독한 '가문의 지적 컴플렉스'에 시달렸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난 언제나 이런 사람들을 나의 경쟁 대상이자, 나의 진정한 친구, '나와 같은 피를 나눈 자들'로 생각했다. 그들은 단지 자신만이 아니라 아버지, 아버지도 아니라 할아버지, 아니 그 저 윗세대부터 원래 학자요 교수요 석학 집안 출신들이었다. 그들은 나 같은 '천출'(賤出)이 아니었다). 컴플렉스의 한 궁극은 가히 '지적 컴플렉스'가 아닐까?



글로, 말로 하지 않은 모든 것이 사실상 '무의식'이다.





2013. 2. 28.

시인이 뽑은 좋은 시집들




* 아래는 제가 좋아하는 문학평론가 김익균 선생님께 부탁드려 받은
우리나라 좋은 시인, 시집 목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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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는 그때그때 다르니까 대략 경향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열 명 정도는 전집을 읽는 게 좋겠죠.



* 문학사 최고의 시집 설문조사(1위 10위) (2012년 『시인세계』)
1위 김소월 『진달래꽃』(1925년)
2위 서정주 『화사집』(1941년)
3위 백석 『사슴』(1936년)
4위 한용운 『님의 침묵』(1926년)
5위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년)
6위 정지용, 『정지용시집』(1935년)
7위 이상, 『이상선집』(1956년)
8위 김수영, 『달나라의 장난』(1959년)
9위 임화, 『현해탄』(1938년)
10위 이육사, 『육사시집』(1946년)

전집을 읽어 주면 좋은 시집으로
임화, 김영랑, 이용악, 오장환, 김춘수, 김종삼, 신동엽 등

* 그 외의 추천 시집
이성복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1980년)
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1983년)
 
 
신경림 『농무』(1973년)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1989년)
박노해, 『노동의 새벽』(1984년)
백무산 『만국의 노동자여』(1988년)
최승자 『이 시대의 사랑』(1981년)
황인숙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 놓고』(1988년)
고은 『만인보』(1986~2010년)
김지하 『타는 목마름으로』(1982년)
정현종 『나는 별아저씨』(1978년)
정호승 『서울의 예수』(1982년)
황동규 『삼남에 내리는 눈』(1975년)
고정희 『초혼제』(1983년)『지리산의 봄』
오규원 『가끔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1987년)『두두』(2009년)
최승호 『세속도시의 즐거움』(1990년) 『대설주의보』
허수경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1988년) 『혼자 가는 먼 집』
황병승 『여장남자 시코쿠』(2005년)
김경주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2006년)
신용목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2007년)『아무 날의 도시』(2012년)
황인찬 『구관조 씻기기』(2012년)
* 그외

나희덕, 장석남, 문태준, 김선우, 진은영, 서효인, 유승도, 김진완

 
 
 
 

2012. 11. 24.

edit piaf


Edith Piaf  1915-1963
https://en.wikipedia.org/wiki/%C3%89dith_Piaf#Songs



"La vie en rose" [1946]
en live, le 4 mars 1954


내 시선을 떨구게 하는 눈
Des yeux qui font baisser les miens
입가에서 사라진 웃음

Un rire qui se perd sur sa bouche
 매만질 필요가 없는 얼굴

Voilà le portrait sans retouche
전 그 남자의 것이에요

De l’homme auquel j’appartiens
 
그가 나를 품에 안고
Quand il me prend dans ses bras
낮은 목소리로 속삭일 때

Il me parle tout bas
내게 삶은 장밋빛이에요

Je vois la vie en rose
그가 사랑의 말들을 해주면

Il me dit des mots d’amour
일상적인 말이라도

Des mots de tous les jours
뭔가가 떠올라요

Et ça me fait quelque chose
그는 내 마음에 들어와서

Il est entré dans mon coeur
행복의 일부가 되었죠

Une part de bonheur
그 이유를 이미 알고 있는.

Dont  je connais la cause
그는 나를 위해, 난 그를 위해 존재해요
C’est lui pour moi, moi pour lui dans la vie
그는 내게 말하고 영원히 맹세했지요.

Il me l’a dit, l’a juré pour la vie
그를 알아차리는 순간부터
Et dès que je l’aperçois
내 마음이 뛰는 걸
Alors je sens en moi

느낄 수 있어요.
Mon coeur qui bat

 
끝없는 사랑의 밤
Des nuits d’amour à plus finir
제자리를 잡은 커다란 행복

Un grand bonheur qui prend sa place
근심과 고통도 사라지고

Les ennuis, les chagrins s’effacent
죽도록 행복해요
Heureux, heureux à en mourir

 


* 파리의 연인들
 les amants de paris
1948
 
 


Les amants de Paris couchent sur ma chanson
A Paris les amants s'aiment à leur façon
Les refrains que je leur dis
C'est plus beau que les beaux jours
Ça fait des tas de printemps et le printemps fait l'amour.
Mon couplet s'est perdu
Sur les bords d'un jardin
On ne me l'a jamais rendu
Et pourtant je sais bien
Que les amants de Paris m'ont volé mes chansons
A Paris les amants ont de drôles de façons...

Les amants de Paris se font à Robinson
Quand on marque des points à coups d'accordéon
Les amants de Paris vont changer de saison
En traînant par la main mon petit brin de chanson.
Y a plein d'or, plein de lilas
Et des yeux pour les voir
D'habitude c'est comme ça
Que commencement les histoires
Les amants de Paris se font à Robinson
A Paris les amants ont de drôles de façons.

J'ai la chaîne d'amour au bout de mes deux mains
Y a des millions d'amants et je n'ai qu'un refrain
On y voit tout autour les gars du monde entier
Qui donneraient bien le printemps pour venir s'aligner
Pour eux c'est pas beaucoup
Car des beaux mois de mai
J'en ai collé partout
Dans leurs calendriers...
Les amants de Paris ont usé mes chansons
A Paris les amants s'aiment à leur façon

Donnez-moi des chansons
Pour qu'on s'aime à Paris...



* L'hymne à l'amour
사랑의 찬가
1950


 우리 위의 푸른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Le ciel bleu sur nous peut s'effondrer
땅이 무너진다고 해도
Et la Terre peut bien s'écrouler

당신이 날 사랑한다면
Peu m'importe si tu m'aimes
무슨 상관 있겠어요

Je me fous du monde entier
아침마다 사랑이 넘쳐흐르고
Tant que l'amour inondera mes matins
당신 손길에 내 몸이 떨리는 한
Tant que mon corps frémira sous tes mains

아무런 문제 없어요
Peu m'importent les problèmes
내 사랑, 당신이 날 사랑하는 한

Mon amour puisque tu m'aimes
난 세상 끝까지라도 가겠어요
J'irais jusqu'au bout du monde
머리도 금발로 물들이겠어요
Je me ferais teindre en blonde

당신이 원한다면
Si tu me le demandais


달도 따러 가겠어요
J'irais décrocher la Lune
재산도 훔치러 갈 거에요
J'irais voler la fortune

당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Si tu me le demandais

고국도 버리고
Je renierais ma patrie
친구들도 버리겠어요
Je renierais mes amis

당신이 원하신다면
Si tu me le demandais

사람들이 날 비웃어도 좋아요
On peut bien rire de moi
난 무엇이든 할 거에요
Je ferais n'importe quoi

당신이 원하신다면
Si tu me le demandais


어느날 당신을 내게서 앗아간다고 해도
Et si un jour la vie t'arrache à moi
당신이 죽어서 내 곁을 떠난다고 해도
Si tu meures que tu sois loin de moi

당신이 날 사랑한다면 아무런 문제 없어요
Peu m'importe si tu m'aimes

나 역시 죽을 테니까
Car moi je mourrai aussi


우리는 영원히 함께 하는 거에요
Et nous aurons pour nous l'éternité
거대한 하늘 아래서
Dans le bleu de toute l'immensité
더이상 문제 없는 하늘 아래서

Dans le ciel plus de problèmes
내 사랑,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걸 당신도 믿으시죠

Mon amour crois-tu qu'on s'aime

사랑하는 연인들을 신께선 맺어주실 거에요

Dieu reunit ceux qui s'aiment
 





* 파리의 하늘 아래
Sous le ciel de Paris
1951


파리의 하늘 아래
Sous le ciel de Paris
노래 한 곡이 날아가네
S'envole une chanson
음음

Hum Hum
노래는 오늘 태어났어
Elle est née d'aujourd'hui

소년의 가슴 속에서
Dans le cœur d'un garçon 

 
파리의 하늘 아래
Sous le ciel de Paris
연인들이 걸어가네
Marchent des amoureux

음음
Hum Hum

그들의 사랑도 피어나네
Leur bonheur se construit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 위로
Sur un air fait pour eux 

 
베르시 다리 아래
Sous le pont de Bercy

철학자 한 명과
Un philosophe assis

두 음악가, 몇몇 구경꾼이 앉아 있네
Deux musiciens quelques badauds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Puis les gens par milliers

 
파리의 하늘 아래에선
Sous le ciel de Paris

저녁까지 노래를 부르네
Jusqu'au soir vont chanter
음음

Hum Hum
그들의 오랜 도시를 사랑하는

L'hymne d'un peuple épris
사람들의 노래

De sa vieille cité 
 
노트르담 근처에선
Près de Notre Dame
이따금 사건이 일어나지만 

Parfois couve un drame
파리에선
Oui mais à Paname

모든 게 잘 풀릴 수 있지
Tout peut s'arranger
여름날의

Quelques rayons
몇 줄기 햇살이라면
Du ciel d'été

뱃사공의
L'accordéon
아코디언에서

D'un marinier
희망이 피어오르네
L'espoir fleurit

파리의 하늘로
Au ciel de Paris 

 
파리의 하늘 아래
Sous le ciel de Paris

기쁨의 강물도 흐르네
Coule un fleuve joyeux

음음
Hum Hum
가난뱅이와 부랑자도

Il endort dans la nuit
밤이면 잠든다네
Les clochards et les gueux

 
파리의 하늘 아래
Sous le ciel de Paris
새들도

Les oiseaux du Bon Dieu
음음

Hum Hum
세계에서 찾아와

Viennent du monde entier
서로 지저귀네

Pour bavarder entre eux 
그리고 파리의 하늘은
Et le ciel de Paris
비밀을 간직하고 있지

A son secret pour lui
 
스무 세기 동안
Depuis vingt siècles il est épris

생루이 섬을 연모해왔네
De notre Ile Saint Louis

섬이 웃어주면
Quand elle lui sourit

하늘도 푸른 옷을 걸치고
Il met son habit bleu
음음

Hum Hum
파리에 비가 내리는 건
Quand il pleut sur Paris
하늘도 불행하기 때문이야

C'est qu'il est malheureux
수많은 연인들에게
Quand il est trop jaloux

행여 질투심이 들 때면
De ses millions d'amants

음음
Hum Hum
으르렁거리는 거야

Il fait gronder sur eux
천둥이 울리면서

Son tonnerr' éclatant
 
하지만 파리의 하늘은
Mais le ciel de Paris

그리 오랫동안 잔인하진 않아
N'est pas longtemps cruel

음음
Hum Hum
용서 받기 위해

Pour se fair' pardonner
무지개를 보내주니까
Il offre un arc-en-cie

 








* 빠담 빠담
Padam padam
1951



밤낮으로 나를 사로잡는 그 노래
Cet air qui m'obsède jour et nuit
그 노랜 어제오늘 떠오르는 것이 아니야
Cet air n'est pas né d'aujourd'hui

내가 태어날 때부터만큼이나 오래된 이 노래
Il vient d'aussi loin que je viens
수많은 음악가들이 불러왔지

Traîné par cent mille musiciens
어느날 나를 미치게 할 이 노래
Un jour cet air me rendra folle

수백번이나 그 이유를 설명하고 싶었지만
Cent fois j'ai voulu dire pourquoi

말문이 막히고 말았지
Mais il m'a coupé la parole
노래는 언제나 나보다 먼저 말하고
Il parle toujours avant moi
언제나 내 목소리를 뒤덮어 버리거든

Et sa voix couvre ma voix
빠담 빠담 빠담
Padam...padam...padam...
내 뒤를 따라오는 이 노래

Il arrive en courant derrière moi
빠담 빠담 빠담
Padam...padam...padam...
'자신을 기억하라'고 하는 그 노래
Il me fait le coup du souviens-toi

빠담 빠담 빠담
Padam...padam...padam...
나를 가리키는 그 노래

C’est un air qui me montre du doigt
숱한 실수처럼 나도 모르게 끌려 다니지

et je traine apres moi comme une drole d’erreur
모든 걸 꿰뚫어보는 이 노래에.
Cet air qui sait tout par coeur

노래는 이렇게 말해 "네 사랑을 떠올려봐.
Il dit: "Rappelle-toi tes amours
기억해. 이젠 네 차례니.
Rappelle-toi puisque c'est  ton tour

굳이 눈물을 참을 필요는 없어.
'y a pas d'raison pour qu'tu n'pleures pas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추억 때문에"
Avec tes souvenirs sur les bras ». 

그러면 내게 남은 것들을 돌아보죠
Et moi je revois ceux qui restent
내 스무 해는 북소리처럼 요동치고
Mes vingt ans font battre tambour

손짓들은 서로 부딪치는데
Je vois s'entrebattre des gestes
한 편의 희극 같은 사랑은 모두

Toute la comédie des amours
 노래에 실려 흘러간다네

Sur cet air qui va toujours
빠담 빠담 빠담
Padam...padam...padam...
7월 14일의 '사랑한다'는 그 말처럼
Ces "je t’aime » de 14 juillet

빠담 빠담 빠담
Padam...padam...padam...

할인 때 구입하는 '언제나'라는 말들
Des "toujours" qu'on achète au rabais

빠담 빠담 빠담
Padam...padam...padam...
무더기로 잔뜩 쌓여 있는 것들

Ces veux-tu en voila par parquets
길모퉁이까지 늘어서 있는 것.

Et tout ca pour tomber jusqu’au coin d’ la rue
나를 알아보는 그 노래 위에

Sur cet air qui m’a reconnue
그 노래가 빚어낸 소란을 들어봐
Écoutez le chahut qu'il me fait
내 과거도 흘러가는 것만 같아.

Comme si tout mon passe defilait
훗날을 위해서라도 슬픔은 견뎌야 해

Faut garder du chagrin pour après
아직도 노래를 간직하고 있지
 J'en ai tout un solfège sur cet air qui bat
나무로 만든 심장처럼 울리는 그 노래

Qui bat comme un cœur de bois.
 
 
 
 
 
* 후회하지 않아
Non! Je ne regrette rien
1960
 

 
 
아니야 그 무엇도!
Non! Rien de rien
아니야 난 그 무엇도 후회하지 않아
Non! Je ne regrette rien

내가 겪었던 좋은 일도
Ni le bien qu´on m´a fait

나쁜 일도 모두 마찬가지일 뿐
Ni le mal tout ça m´est bien égal! 

아니야 그 무엇도!
Non! Rien de rien
아니야 난 그 무엇도 후회하지 않아

Non! Je ne regrette rien
이미 끝난 일이고, 잊혀진 일이야

C´est payé, balayé, oublié
과거 따윈 신경쓰지 않겠어
Je me fous du passé! 

과거의 추억은
Avec mes souvenirs

불쏘시개로 써버렸어
 J´ai allumé le feu

기쁨이든, 고통이든
Mes chagrins, mes plaisirs

그 무엇도 더이상 필요하지 않아
Je n´ai plus besoin d´eux!
사랑도

Balayées les amours
떨리는 감동도

Et tous leurs trémolos
모두 지나간 이야기

Balayés pour toujours
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리

Je repars à zéro  
아니야 그 무엇도!
Non! Rien de rien
아니야 난 그 무엇도 후회하지 않아
Non! Je ne regrette rien

내가 겪었던 좋은 일도
Ni le bien qu´on m´a fait

나쁜 일도 모두 마찬가지일 뿐
Ni le mal tout ça m´est bien égal!

 
아니야 그 무엇도!
Non! Rien de rien
아니야 난 그 무엇도 후회하지 않아

Non! Je ne regrette rien
내 삶도, 기쁨도
Car ma vie, car mes joies
지금 이 순간, 당신과 함께 시작하리

Aujourd´hui, ça commence avec toi!
 


 
* 사랑이 무슨 소용이람?
A quoi ça sert, l’amour?
1962



사랑이 무슨 소용이람?
A quoi ça sert, l’amour?
사람들은 언제나 말해
On raconte toujours
바보 같은 이야기들을
Des histoires insensées
사랑한다고 뭐가 나아져?
A quoi ça sert d’aimer?

 
사랑은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냐
L’amour ne s’explique pas!
그저 그런 것
C’est une chose comme ça!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찾아와

Qui vient on ne sait d’où
당신을 갑자기 낚아채는 것
Et vous prend tout à coup.


난 그렇게 들었어Moi, j’ai entendu dire
사랑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Que l’amour fait souffrir,
사랑은 우리를 눈물 짓게 한다고
Que l’amour fait pleurer,
사랑이 무슨 소용이람?
A quoi ça sert d’aimer?


 
사랑이 무슨 소용 있냐고?
L’amour, ça sert à quoi?
우리에겐 기쁨을 주지

A nous donner d’la joie
물론 눈물과 함께

Avec des larmes aux yeux…
사랑은 슬프면서도 멋진 거야

C’est triste et merveilleux!
 


하지만 사람들은 종종 말하지
Pourtant on dit souvent
사랑은 우리를 속인다고
Que l’amour est décevant
둘 중 하나는
Qu’il y a un sur deux
결코 행복하지 않다고
Qui n’est jamais heureux…
 


 
하지만 사랑은 놓쳤을 때조차
Même quand on l’a perdu
우리에게
L’amour qu’on a connu
달콤함을 선사하지

Vous laisse un gout de miel
사랑은 영원한 거야
L’amour c’est éternel! 

 


그래 모든 게 좋아Tout ça c’est très joli,
하지만 모든 게 끝난 뒤에는
Mais quand tout est fini
아무 것도 남지 않는 걸
Il ne vous reste rien
커다란 고통 외에는

Qu’un immense chagrin…

 


지금은
Tout ce qui maintenant
가슴 아프게만 느껴져도

Te semble déchirant
내일은 네게
Demain, sera pour toi
행복한 추억이 될 거야

Un souvenir de joie! 
 


결국 내가 이해하기로는En somme, si j’ai compris,
우리 삶에 사랑 없이는

Sans amour dans la vie,
기쁨도 고통도 없고
Sans ses joies, ses chagrins,
우리 삶도 가치 없는 것
On a vécu pour rien?
 

그래 나를 봐

Mais oui! Regarde-moi!
그렇게 믿고 있고

A chaque fois j’y crois!
언제나 그렇게 믿을 거야

Et j’y croirait toujours… 
그래서 사랑이 쓸모 있는 것
Ça sert à ça l’amour! 
 


당신은 마지막 사랑
Mais toi, tu es le dernier!
당신은 내 첫 사랑

Mais toi’ tu es le premier!
당신 전에는 아무 것도 없었고

Avant toi y avait rien
당신으로 인해 즐거워졌어

Avec toi je suis bien 
 


내가 원했던 건 당신
C’est toi que je voulais!
내게 필요한 것도 당신

C’est toi qu’il me fallait!
언제나 내가 사랑하는 것도 당신

Toi que j’aimerais toujours…
그래서 사랑은 쓸모 있는 것
Ça sert à ça l’amour!

 
 


+ eggplant - michael franks





whenever i explore the land of yen
i always take one on the chin
and now this lioness has almost made me tame.
i can't pronounce her name but eggplant is her game.
the lady sticks to me like white on rice.
she never cooks the same way twice.
maybe it's the mushrooms.
i can't reveal her name but eggplant is her game.
when my baby cooks her eggplant,
she don't read no book.
she's got a Giocanna kinda of dirty look
and my baby cooks her eggplant,
about 19 different ways.
sometimes i just have it raw with mayonnaise.
maybe its the way she grates her cheese,
or just the freckles on her knees.
maybe its the scallions.
maybe she's Italian.
i can't reveal her name but eggplant is her game.
when my baby cooks her eggplant,
she don't read no book.
she's got a giocanna kinda of dirty look.
and my baby cooks her eggplant,
about 19 different ways.
or just the freckles on her knees.
maybe its the scallions.
maybe she's italian.
i can't reveal her name but eggplant is her game.
when my baby cooks her eggplant,
she don't read no book.
she's got a giocanna kinda of dirty look.
 
and my baby cooks her eggplant,
about 19 different ways.
sometimes i just have it raw with mayonna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