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3.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2

* <구름과 물>

-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오음국민학교 운수 분교장 4-5-6년 복식반 문집, 담임 문종현, 1980년 여름



"교사의 글  - 교사의 가필이나 수정이 조금도 관여하지 않은 아이들만의 진실된 목소리이기에 주저하지 않고 싣는다. 단지 일부 요용된 맞춤법은 바로잡아 주었음을 밝히고 싶다." 글씨조차 아이들 각자가 필경했고, 그림도 아이들의 것이다.




* 비 - 6년 김종미(271-272)

비가 오면
학교 가기가 싫어진다.
잃어 버릴까봐 우리 엄마는
우산을 안 준다.
여는 애들은
우산을 쓰고 가는데
나만 비료 포대를 쓰고 가면 부끄러웠다.


19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