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4.

잠언 00

 
1. 모든 것이 사라졌다. 따라서 이제 사라진 것은 영원의 영역에 속하게 되었다. 기억이란 파괴될 수 없는 완전의 영역이다 (그러나 그것은 파괴될 수 없으나 변형 가능한 영역이고, 실제로 늘 변형된다).
 

2. 부재는 존재의 가장 강력한 증거이다.
 

3. "망각은 기억의 또 다른 방식이다." - 롤랑 바르트
 

4. 인간은 누군가가 안아주어야만 하는 동물이다. 타인 혹은 자신이라도. - 그런 면에서 일정 연령에 도달한 이후에는 이른바 '이성의 애인'이 아니라면 누구도 타인의 신체를 접촉할 수 없게 되어있는 지금 우리나라의 접촉관은 더 관대해져야 한다.
 

5. "생체 커뮤니케이션" - 김지하
 

6. 사람들이 호감을 갖는 혹은 의지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그것은 다정한 말과 배려, 선물공세와 눈동자만이 아니라, 때로는 무관심, 혹은 심지어는 공격성, 냉소, 비판, 극단적으로는 폭력이라는 - 받는 당사자가 '알아볼 눈'을 미처 갖지 못했다면, 오해하기에 꼭 알맞은 - 그러한 방식으로도 표출된다. 받는 이의 입장에서는,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짜증이 난다.
 

7. 모든 인간이 그녀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적어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조금씩 보여주지 않는 한, 사람들이 먼저 그것을 알아차리고 그 길을 따라 그녀에게 다가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그녀는 왜 그것을 바라면서도 그 길을 알려주지 않는 것일까? 많은 이유가 있지만, 때로 그것은 스스로가 그 길을 아직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8. 모든 사상가들이 말하는 이른바 '인간의 본질'이란 실상 그녀가 속한 문화에서 바라본 인간성의 특정 양태에 불과하다(반복과 차이).
 

9.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이 늘 생각하는 그 사람이다. - 도올 김용옥
 

10. “고통만이 인간을 성숙시킨다” - 프리드리히 니체
 

11. 당신 삶의 모든 중요한 일은 당신 머릿속에서 일어났다.
 

12. 어색할 때는 어색한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삶을, 상황을 조작하지 마라.
 

13. 철학과 과학은 사물의 체계가 아니라, 사물을 바라보는 우리 관념의 체계이다.
 

14.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비판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15. 한 사람의 참다운 깊이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을 대하는 그녀의 태도에 달려 있다.
 

16. 나를 키운 것은 팔할이 음악이다!
 

17. 당신이 외로울 때, 무엇이 외로워하는가? 그것은 당신의 피부(皮膚)이다. 주체 혹은 자아란 '피부-효과'이다. * 참조. 디디에 앙쥐외의 『피부자아』.
 

18.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에는 그 사람이 슬퍼하거나, 마음 아파할 일, 괴로워 하며 고통스러워 할 일을 하지 않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19. 친구들로부터 독립하지 않으면, 자기 인생이란 없다. 예수가 자신과 하느님보다 가족을 더 사랑하는 이는 나의 적이요 지옥에 갈 것이라고 했는데, 이 말은 정말 명언이다. 때로 친구야말로 따뜻한 이데올로기의 얼굴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자기를 속이고 얽어매는 합리화 장치로서의 친구.
  
20. 사람들이 신을 발명해낸 이유는 이 세상이 인간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 있는 그대로의 이 세상이 아무런 위안이나 약속도 없이 그저 인간에게 끔찍하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21. 모든 성숙한 성인들은 어느 날 카뮈가 수첩에 옮겨놓은 친구의 말이 참으로 옳은 말이라는 것을 안다. "모욕이 준비되었을 때, 인생이 시작된다."
 

22.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기에 너무 늦었을 때란 결코 없다.” - m. 에릭슨
 

23. “진실로 자신을 이해하는 남성을 갖는다는 것은 하나의 신을 갖는 것이다.” - ?
 

24. “당신의 단점이 당신의 예술적 장점이 될 때까지 끝까지 밀어 부쳐라!” - 프리드리히 니체
 

25. 한계가 조건이다.
 

26. 오늘날의 윤리란 듣는 것, 상대의 말을 상대의 말과 상대의 의도대로 듣는 것, 곧 경청이다.
 

27. 상대의 느낌과 의견, 판단,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사랑' 혹은 '이해'란 무지, 오해, 착각, 기만 그리고 궁극적으로 폭력이다. 폭력이란 결국- 때로는 '상대를 위해서' 또 때로는 상대의 의사에 '반해서' - 상대를 대신해서 결정해주는 것이다.
 

28. 오, 나의 영혼이여, 불가능의 영역을 탐하지 말고, 가능의 영역을 탕진하라! - 핀다로스, 아폴로 축제 경기 축가 3
 

29. 모든 고통받는 존재들의 무한한 연대
 

30. “신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은 일찍 죽는다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일찍 죽은 자들이 신과 함께 영원히 산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분명한 사실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2, 154
 

31. 고독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고, 외로움은 원치 않지만 찾아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둘은 종종 서로를 넘나든다.
 

32. '왜 내게(만) 이런 일이...'가 아니라, '왜 내게라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걸까?'라는 건강한 생각.
 

33. 인식의 수동적 본성 - 인간은 자신이 한번 알게 된 것을 모를 수가 없고, 자신에게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옳지 않다고 생각할 도리가 없다.
 

34. 철학이 무엇인지 알고 싶고, 더 나아가 죽을 때까지 영원히 철학을 '잘'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죽을 때까지 이 질문 하나만 '모든 것'에 대해 '계속' 던지면 된다(단 반드시 '모든 것'에 대해 죽을 때까지 '계속'!). "그거 누가 정했어?" 혹은, 보다 세련된 형식으로서, "그거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해서 정해진 거야?"
 

35. “인간의 고통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인간의 고통이 아니라면, 이 세상에 의미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 알베르 카뮈
 

36. 지금 당신이 가장 죽기를 바라는 사람은 누구인가?
 

37. 질문 - “그 사람을 아직도 사랑하나요?”
 

38. 있는 줄 알면, 보인다!
 

39. 모든 개념, 모든 언어는 이미 그 자체로 하나의 지식, 하나의 관점이다.
 

40. 내가 너에게 '화가 나는' 곧 '윤리적인 비난'을 하게 되는 근본 원인은 '나라면 안 그랬을 텐데'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네가 나와 다르게 느끼고 생각한다는 바로 이 사실로부터 모든 민주주의의 윤리는 출발해야 한다.
 

41. 철학은, 학문은 "과연 네 생각대로 그럴까?"를 묻기보다는, "과연 내 생각대로 그럴까?"를 묻는 것이다.
 

42. 자신이 속한 학파, 종교, 집단이 신봉하는 주의와 교의 이외의 책을 찾아 읽지 않는 것 이상으로 지성이 행할 수 있는 게으름과 부도덕은 없다.
 

43. 겁 많은 자의 용기, 우유부단한 자의 결단.
 

44. “진지함과 우울함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어.” - 에릭
 

45. “종교란 개인이 자신의 고독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Religion is what the individual does with his solitariness.” -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46. '나를 위해서 대신 결정해준다'고 말하는 인간들이 있다!
 

47. 공부, 학문이란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그래서 무엇을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되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48. 이 세상의 모든 일은 다 그럴만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리하여, 내가 알고 싶은 것은 그녀는 왜 그렇게 되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가능한 답변들이다.
 

49. 아리스토텔레스에서 토마스 아퀴나스를 거쳐 마이클 샌델에 이르는 모든 종류의 '목적론'에 대한 완벽한 반론 - 넌 정말 광어가 '인간에게 맛있기 위해' 그렇게 생겨먹은 거라고 생각하니?
 

50. 쌍둥이 - 나의 적은 나와 닮았다. 서구 근대 사유의 특징으로서의 이중ㆍ분신(double).
 
 
 
 
 
 

2012.03.18.

니체적 잠언 3



 



1. 모든 세대는 자신과 같은 음악을 듣는 사상가를 가질 권리가 있다.

 
2. 그리스어 dike의 완벽한 우리말 번역 - 道
 

3. 사랑하는 남자를 얻고 싶은가? 그의 '유치한' 꿈을 끝까지 들어 주어라.
 

4. 상대가 자신을 잊기로 결정했을 때 여전히 그를 사랑하기로 마음 먹는다는 것은 완전히 '미친 짓'이다.
 

5. 하이데거의 '불안'은 니체의 '신은 죽었다'는 선언에 대한 지극히 당연한 인간적인 반응이다.
 

6. 그는 왜 그렇게 밖에 될 수 없었을까 !
 

7. 無爲는 사실 판단이며, 爲無爲는 가치 판단이다.
 

8. 힌두교에서는 모든 것이 아름다움이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앎이다(아름다움을 댓가로 치른 앎).
 

9. 그런데 道와 正義는 차라리 서로 배치되는 것이 아닐까 ?
 

10. 德不孤 必有隣 ! - 잘 기억해두어야 한다, 오직 德만이 그러하다.
 

11. 꿈의 정신분석에 결여된 것은 그것의 미학적 차원이다.
 

12. 프로이트를 플라톤 혹은 데카르트 이후 서구 최대의 사상가로 본다면 ...
  
13. 자신의 시대가 '타락했다'는 단언은 마치 자신의 시대가 '역사의 정점'이라는 견해와 마찬가지로 유치하고 피상적인 자기 중심주의의 한 예에 불과하다.
  
14. 잠언을 쓰는 자들을 위한 한 마디의 말 - "아침 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15. 무지는 논증이 아니다(마르크스)
 

16. 청년 프로이트의 글을 읽다보면 당시 빈의 한 의대생이 받았던 인문학 수업의 깊이에 경탄하게 된다.
  
17. 소위 잘 알려져 있는 것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헤겔)
 

18. 종교의 본질은 고대적 세계관의 '제도화'다. 그리하여 그것은 '왜?'를 인정치 않는다(왜를 묻는 행위 자체가 신성에 대한 모독, 불경, '죄'가 된다).
 

19. 무뚝뚝한 경고 - "잠언을 함부로 쓰지 마라! 그것은 네 정신의 깊이를 온전히 드러낸다."
 

20. 매우 흥미로운 말 - "사람 사는 것은 어디나 똑 같다."
 

21. 나는 인간의 종교성은 인정하나, 제도화된 종교는 신뢰하지 않는다.

 
22. 확실히 가벼운 것, 움직이는 것은 보다 무거운 것, 움직이지 않는 것의 지배를 받는다(노자).
 

23. 자신을 좀 알아 달라고 울부짖는 사람들이 있다 ...
 

24. 잠언의 이상은 철학자와 시인의 만남이다.
 

25. "남성을 전쟁을 위해, 여성은 그의 휴식을 위해 길러져야 한다"는 니체의 단언은 '전쟁에 미친 한 여성혐오주의자',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예언자', '자신이 남들보다 글자 그대로 '우월하다'는 엘리트주의자'의 말로 이해할 때 거짓없이 가장 쉽게 이해된다.
 

26. 담배가 있는 여행과 담배가 없는 여행이 있다. 그런데 이 둘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삶도 마찬가지다.
 

27. 지옥이, 하늘의 감옥(天獄)이 아닌, 땅의 감옥(地獄)이라는 점에 하늘과 땅의 모든 비밀이 숨어 있다.
 

28. 이런 말이 있다. "정치적 혁명으로 인간 삶의 본질적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 모든 철학은 농담이자 웃음거리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렇게도 말할 수 있다. "정치적 관심이 부재한 모든 자기 혁명, 내적 혁명은 농담이자 웃음거리에 불과하다."
 

29. 서양 철학에서 아직 우리는 필경 제국주의에 이르고야 마는 보편주의라는 '왕의 목'을 자르지 못 했다 - '유럽적 보편성의 보편성' 문제.
 

30. '이 세상을 구원해야 한다' - 모든 병 중에 가장 심각한 병? 이 문제를 바라보는 불교와 기독교의 차이점.
 

31. 너의 절망에 충분한 시간을 주어라.
 

32. 네 병의 본성에 맞추어 살아야 한다.
 

33. 반성되지 않은 통속적 견해 - '모든 인간의 진리, 종교는 하나로 통한다'.
  
34. 사랑받고 싶다면 상대에게 작은 약점을 보여라(니체).
 

35. 인간 관계에서 침묵은 잘 다루어져야 한다. 그것은 때로 전혀 새로운 관계(종종 보다 건강하고 깊이있는)를 향한 통로가 되곤한다.
 

36. '불합리하기 때문에 믿는다'(credo quia absurdum)는 테르툴리아누스의 말은 신앙이 합리의 영역이 아니라는 논리계형적 구분의 선언으로 읽혀지는 것이 낫다.
 

37.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서구의 인식은 약 2,500년 전 오늘의 그리스땅에 살았던 사람들이 품었던 세계 인식의 연속, 확장에 지나지 않는다(지명의 예만을 들어본다면, 유럽, 아시아, 소아시아, 근동, 중동, 극동 등등).
 

38. 누군가를 사랑하려 노력하고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39.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끔찍한 상상을 적어오라(마광수)
 

40. 변태는 없다(마광수) - 마광수는 보기 드문 충실한 프로이트주의자이지만 이 점에서 그는 프로이트를 넘어섰다.
 

41. "구름을 생각하지 마시오" - 당신은 이미 구름을 생각했다.
 

42. 망각은 또 다른 기억의 방식이다(롤랑 바르트)
 

43. "고통이 없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it is impossible to achieve an aim without suffering. - j.g. bennett) - 매우 타당한, 그러나 매우 위험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
 

44. 당신이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할 때 당신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robert fripp).
 

45.심리학은 자신의 이해 범위를 넘어서는 모든 인간 심리현상을 신경증, 정신 질환으로 규정한다는 점에서 그 자체가 하나의 '과대망상' 혹은 '편집증'으로 간주될 수 있다.
 

46. "나는 논쟁을 매우 좋아한다"(존 레논)
 

47. 누군가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때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러나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당신은 당신의 삶을 새로이 시작해야 한다.
 

48. 하나의 즐거운 우연 - 노자(도덕경)와 스피노자(윤리학).
 

49. 우리는 한 인간이 자신보다 '열등한' 사람을 대하는 이해와 존중의 정도에 의해서만 그 사람의 (소위) '우월함'을 인정할 수 있다(어느 영국의 철학자).
 

50. 정상과 비정상, 광기의 경계선 위를 걷지 않는 철학, '위험 없이 안전하기만 한 철학'이란 그저 속물들의 교양에 불과하다.
 

51. 노력이란 때로 자신의 죄책감을 무마하기 위한 도덕적 자위행위에 다름 아니다.
 

52. 죄책감을 권력의 유용한 지배 도구로 보았던 니체의 탁월성!('도덕의 계보', '선악을 넘어서')
 

53. 노력하는 자는 결코 자기 자신의 이해라는 참다운 '내면적인' 궁극적 목표에 이르지 못 한다. 기껏해야 그는 사람들이 알아주는 자신의 '외면적' 목표만을 달성할 수 있을 뿐이다.
  
54. 지나치게 노력하는 사람은 다만 그가 자신도 세계도 이해하고 있지 못함을 고백하고 있을 뿐이다. '강한 의지'란 그저 스스로와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의 결여, 자기 이해의 부족을 드러내는 하나의 '고백'에 불과하다.
 

55. 인간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속일 수 있으나 자신만은 속일 수가 없다. 그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56. 이기주의자는 보통 자신만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불린다. 그러나 그녀는 타인은 물론 자신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다(에리히 프롬. 사랑은 '능력'의 문제다)
 

57. 그런데, 이해도 '능력'의 문제다.
 

58. 참다운 강함은 부드러움이다(노자).
 

59. 심리학의 기본 법칙 - 부정은 긍정의 뒤집힌 형식이다.
 

60. 모든 사람은 자신과 같은 언어를 말하는 사상가를 가질 권리가 있다.
 

61. 한 철학자의 가치는 그가 얼마나 많은 양의 '견딜 수 없는' 진리를 '견뎌내는가'에 달려있다(니체)
 

62. 네가 하고 있는 일이 옳은 길 위에 있는지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거기에 네 마음이 깃들어 있는지 살펴 보아라(우파니샤드).

 


 
 

2006. 07. 31. 스트라스부르.

니체적 잠언 2



 
 























1. 행복의 어떤 느낌은 불행의 그것과 기묘하게 닮아 있다.

 
2. ‘고귀한 천품’이란 것이 있을까 ?
  
3. 아무 것도 아닌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만이 행복하다(어린아이들의 행복의 비결).
  
4. 사랑의 고백은 때를 잘 선택해야 한다. 오직 한 번만 가능하므로.

 
5. 왜 그다지도 많은 사상가들은 아름다움을 노래하지 않고, 아름다움에 대해 분석하고 말하는 것에 그쳤을까 ?

 
6. 종종 우리는 삶에서 ‘환상적인’ 것과 마주치곤 한다(음악, 작품, 사람 …). 그런데 그것은 실제로 ‘환상’이다(인식 혹은 예술의 본질로서의 환상).
 

7. 고독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고, 외로움은 강요당한 것이라고 해보자. 그러나 이 두 가지는 종종 서로를 넘나든다.

 
8. 당신은 당신의 눈으로 모든 것을 말하고 모든 것을 행할 수 있다.
  
9. 때로는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10. 악기를 연주할 때 ‘악기소리’가 들리면 안 된다. 오직 ‘음악소리’만이 들려야 한다.
 

11. 음악이란 정신이다. 그것은 정신의 모든 특성을 가지고 있다.
 

12. 20세기 최고의 '동양철학자'는 존 케이지이다.
 

13.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비판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끔직한 일이다.
 

14. 모든 인간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15. 속물이란 누구인가? 바로 ‘나’이다.

 
16. 설명하는 사람은 항상 너무 적게 하거나 너무 많이 한다.
 

17. 해설이 없었더라면 작품이 훨씬 더 명료하고 분명하게 이해될 수 있었을텐데 … (니체가 옮겨 적어놓은 글)
 

18. 중용은 중간이 아니다.
 

19. ‘근대성’이란 개념 자체가 근대적이다(근대성은 ‘성공한 쿠데타’이다).
 

20. 사랑을 제외한 모든 것이 ‘정상적’이다.
 

21. 아름다운 음악은 좋은 음악이다. 그러나 모든 좋은 음악이 아름다운 음악인 것은 전혀 아니다.
 

22. 음악이란 육체이다. 그것은 육체의 모든 속성을 가지고 있다.
 

23. 살아있는 동안 이름이 알려진다는 것은, 보통, 철학자에게는 ‘끔찍한’ 일이다.
 

24. 모든 책은 자신에게 적절한 숫자의 독자를 갖는다. 이 숫자에 미치지 못했을 때 저자는 절망하며, 이를 넘어섰을 때 - 그녀가 ‘진정한 저자’라면 - 그녀는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25. 음악은 듣다보면 점점 커진다.
 

26. 음악은 처음에는 작게 그리고 점점 볼륨을 높여가면서 방의 크기와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적당한 음량에 도달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반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7. 니체는 오디오란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
 

28. 독자들은 한 권의 책에서 자신에게 이해가능한 것만이 그 책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29. 말을 하는 순간, 모든 신비가 깨진다.
  
30. 언어는 합리주의로, 묵언은 신비주의로 이끈다.
 

31. 인간의 '보편적' 에피스테메 ?
 

32. 보편성은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필수적인 도구다.
 

33. '사교성' 혹은 '사회성'이란 여전히 타인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다.
 

34. 자신에게서 나온 것은 - 허영심이 아니라면 - 재미가 없다.
 

35. 알지 못하는 도시의 여관방은 슬프다.
 

36. 예술은 ‘틀림’에서만 나온다.
 

37. 틀림이 없는 세계에 틀림을 주는 것, 그것이 예술이다.
 

38. 지나친 호의, 선의는 인간에 대한 신뢰의 부족이다.
 

39. 한 인간의 가치는 그가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달려 있다.
  
40. 크라프트베르크의 세계는 틀림이 없는 세계다.
 

41. 모든 보통 명사는 고유 명사다.
 

42. 매우 흥미로운 질문 -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
 

43. 몹시 쓸쓸한 밤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
 

44. ‘구원’이란 ‘구도’의 동의어이다.
 

45. 당신의 상상과 소망이 당신의 무의식적 배경과 잘 맞지 않는다면 그것은 잘 기능하지 않는다.
 

46. 당신 인생의 모든 중요한 일은 당신의 머릿속에서 일어났다.
  
47. 절망은 본질적으로 시적이며 연극적인 제스처이다(삶을 예술화하는 하나의 형식으로서의 절망).
  
48. ‘깊이에의 강요’ -  재미있는 말이다.
 

49. 지옥이 예술이다.
  
50. 사람들은 지옥을 필요로 한다.
 

51. 니체의 사상을 요약하는 한 마디의 말 - "관념이 속이는 것이며, 감각이 진실한 것이다."
 

52. 시시때때로 변하는 당신의 기분에 어울리는 음악과 그 음량(침묵과 그 길이)이 항상 존재한다. 이것이 사상의학의 본질이다.
  
53. 하이데거는 니체를 ‘기묘한 방식으로’ 존재에로 되돌려 놓는다.
 

54. 카페에서 우연한 기회에 맞은 편으로 자리를 바꿔 앉아보면 '전혀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55. 이상(理想)은 사람을 사로잡는 하나의 강박 관념이다.
 

56. 예술의 본질은 인간 삶의 '덧없음'(vanitas)에서 나온다.
 

57.        '모태신앙'인 사람은은 결국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어머니의 자궁으로 돌아간다(그런데 사실은 우리 모두가 '모태신앙'이다).
 

58. 이제까지 지구상에 존재했던 어떤 사람도 자신의 임종시에 ‘다른 모든 이들을 함께 데려가려는’ 시도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59. 우리는 모두 자신의 어떤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다.
 

60. 침묵은 존재하지 않는다(존 케이지).
 

61. 내 글에 등장하는 모든 ‘여성’을 ‘인간’ 혹은 ‘남성’으로 바꾸어서 읽어보라 !
 

62. 사려깊음과 우울함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63. 중국이 공산주의에서 해방될 때 …
 

64. 현대미술은 그 자체로 철학 행위이다(철학의 적용 혹은 응용이 아니다) - 이것이 ‘현대의’ 예술가들에게 주어진 저주이자 축복이다.

 
65. 깊이는 고통에서만 나온다. 이 점에서 니체는 옳았다.
 

66. 당신이 원하는 것을 ‘당장’ 얻으려 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얻지 못한다.
 

67. '제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
 

68. 나를 키운 것은 팔할이 음악이다 !
 

69.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이 늘 생각하는 그 사람이다.
 

70. 한 인간의 참다운 깊이는 그녀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세계를 대하는 태도에 달려 있다.
 

2006. 05. 01. 스트라스부르.


 

니체적 잠언 1






 




니체적 잠언
 

요즘 논문 때문에 니체를 다시 읽고 있다. 이번이 삼독째인데 다시 읽어도 그 깊이와 우아함이 씹힌다(니체는 독거미다!). 나는 도서관에서 혼자 일하기 때문에 커피 타임같은 쉬는 시간에 심심했었는데 문득 나도 자투리 시간에 이런 (니체적) 잠언들을 몇개 만들어 보자는 데 생각이 미쳤다. 아래가 지난 3-4일 동안 만든 몇개의 결과물들이다.
  
1. 있다고 생각하면, 보인다.
 
2. 여성은 호감이 가는 남성 앞에서, 혹은 옆에서, 웃는다. 여성에게 호감을 가진 남성은 그녀를 바라본다.
 
3. 사랑의 상실이 우리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그안에 깃들어 있던 신뢰의 상실이다.
 
4. 질투란 지옥이다.
 
5. 지옥이란 육체적 고통이다.
 
6. 한 사람이 드는 예는 보통 그 사람의 무의식적 소망이다.
 
7. 우리는 사랑 없이는 살 수 있지만, 신뢰 없이는 살 수 없다.
 
8. 아름다운 음악은 우리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 슬플 때는 슬프게, 즐거울 때는 즐겁게. 그러나 항상 우아하게.
 
9. 세련된 것은 보통 아름답지 않다. 차라리 세련됨은 아름다움의 적이다.
 
10. 테크닉에 함몰되어 예술에 도달하지 못하는 작가들이 있다.
 
11. 산울림과 마찬가지로 슈퍼스트링은 '하늘에서 떨어진' 음악이다. 이 음악들은 자기가 '사는' 것이 아니라 '들은' 것에서 나왔다. 그러나 실상 이 음악들은 차라리 '그들'에게서 나왔다고 해야 할 것이다.
 
12. 한 인간의 '미덕'은 때로 그의 저주다.
 
13. 어떤 한 인간이 평생을 노력해도 얻을 수 없는 것을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천재?).
 
14. 천재의 징표는 자신의 재능에 깔려죽지 않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천재란 '경쾌한 발걸음'이다(모차르트).
 
15. 행복이란 육체의 느낌이다. 그러나 보통 그것은 정신의 상태라 불리곤 한다.
 
16.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발명된 것이다. 저 세상까지도(더하여, 이 세상까지도).
 
17. 많은 경우 거장에 대한 비평가의 적의는 그 비평가 자신이 '실패한 예술가'로 스스로를 생각한다는 점으로 설명 가능하다.
 
18. 기다리는 사람은 초조하다(그녀는 지루하지 않다).
 
19. 비평(비판)에 대한 비평(비판)을 해보지 않은 비평가는 해악적 존재다.
 
20. 고통받는 사람은 지루함을 모른다.
 
21. 때때로 하늘을 쳐다보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세계에 사로잡혀 있다.
 
22. 한 사회가 '쓸모 없다', '보잘것 없다', '별 볼 일 없다'고 이르는 것에 그 사회의 비밀이 숨어있다.

 
23. 말이 없는 사람은 관심을 끈다. 그러나 전혀 말이 없는 사람은 그렇지 않다.
 
24. 친구를 기다린다는 것은 자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자기를 열어줄 또 다른 자기, 자기 밖의 자기를(친구에 대한 최대의 찬사).
 
25. '천재적'이란 말보다 '비천재적'인 말은 없다.
 
26. 자신의 아름다움을 인지하고 있는 여성은 깊이 있는 아름다움에 이르지 못한다.
 
27. 외로운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보지만, 서로를 지나친다.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기에는 너무나 외롭다.
 
28. 어떤 모임에서 피곤한 사람은 자리를 일어서야 하지만, 피곤함이 그것을 방해한다.
 
29. 나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성격,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도 그렇게 보여진다(매력의 '객관성'?).
 
30. 좋은 음악에 대한 모든 정의는 주관적이다(심지어 문화적도 아니다).
 
31. '할 일이 없을 때,' 그 시간을 '창조적으로' 보낼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32. 매력없는 사람이 매력있는 사람을 향한 징검다리가 되는 수가 있다.
 
33. 베이시스트는 왜 그 악기를 선택한 것일까?
 
34.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블루스와 클래식도 좋아한다.
 
35. '우아한 여성'과 '우아하게 보이는 여성'이 있다.
 

36. 어떤 좋은 음악도 없는 것보다 못 하다.
 
38. 이른바 '인간의 본질'이란 항상 그 말을 한 사상가가 속한 문화의 본질일 뿐이다.
 
39. 자유로운 여성이 매력적이다. 단, 그 사회 관습의 한계 내에서만 그러하다. 이 한계를 벗어나면 그녀는 부담스러운, 두려운, 결국 추한 존재로 인지된다(Unheimlich, nico)
 
40. 사람들은 죽기 전에 이미 죽는다. 실제의 죽음이란 자신과 타인을 위한 단순한 확인 절차(현장검증)에 불과하다.
 
41. 이른바 '천벌'이란 우연한 개인적 불행이다.
 
42. 모든 대화는 독백이다.
 
43. 모든 죽음은 자살이다. 심지어 교통사고도 그렇다.
 
44. 이성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그사람을 쳐다보는 사람과 쳐다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 - 그러나 이 두사람은 모두 그 사람을 '쳐다본다'(관심으로서의 무관심, 혹은 전략으로서의).
 
45. '이해할 수 없는 여성(남성)'이란 '이해할 수없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이 보여준 행동은 보통 동성의 친구들에게는 쉽게 '이해가능한' 것이다.
 
46. 인생이란 어떤 경우에도 참으로 달콤하고 아름답다(dolce vita).
 
47. 한 인간이 얼마나 천재인가는 그녀가 어렸을 적에 얼마나 외로웠는가에 다름 아니다.
 
48. 동양 철학에는 절대가 절대로 없다!
 
49. 모든 불행한 사람들이 자살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내일이 오늘과 똑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내일이 오늘보다 더 불행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만이 자살을 생각한다.
 
50. 암전.



 
 
2005. 06. 17. 스트라스부르에서.

 

  

2012. 6. 22.

박창수 chang-soo park 1





park changsoo - infinite finitude, 2010




프리뮤직 아티스트 박창수와 내가 알게 된지는 한 20년이 훌쩍 넘었다. 처음엔 아티스트와 평론가로 만났지만, 나이도 같고 중간에 다른 친구들도 있고 하여 만난 직후에 우리는 서로 친구가 되었다. 나는 박창수가 한국의 존 존(john zorn)이랄까, 여하튼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세계의 아방가르드 음악 계열에서 몇 안 되는 최고의 아티스트들 중 하나라 생각한다. 박창수는 2010년 공식적인 첫 앨범을 내게 되었는데, 나에게 음반 해설지를 부탁하였다. 아래의 글이 이를 위해 작성한 글이다. 이 과정에서 '무한한 유한'이라는 음반의 제명도 제안하여 앨범 이름으로 쓰게 되었다. 정말 박창수는 '유한한 피아노와 자신으로부터 무한한 음률들을 구성해내는' 걸출한 동시대의 탁월한 아티스트, 파곡(破曲)의 아티스트이다. 이 포스팅을 계기로 한 명이라도 더 박창수의 음악에 대해 작은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라본다.



-




破曲 - 불가능한 가능성 혹은 무한한 유한      
                             

  


박창수의 음악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는 단순한 음악미학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 있어 예술을 어떻게 볼 것인가, 혹은 예술과 우리의 (일상적) 삶을 어떻게 관련지을 것인가라는 보다 광범위한 철학적 혹은 문명사적 문제와 얽혀 있다. 아무런 정보 없이 그의 음악을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극도의 미적 경험과 쾌감 혹은 전율을 선사하는 동시에, 때로는 이에 필적하는 강도의 ‘불안감과 긴장, 그리고 불편함’을 야기하는 이 음악은 다름 아닌 현대음악 혹은 현대예술 일반의 존재론적 혹은 생성론적 조건을 새로이 사유하도록 만든다.



늘 당신이 팜플렛을 들여다보며 당신의 방 안에서 혹은 차 안에서 혹은 작업장에서 홀로 혹은 친구들과 함께 듣고 있는 이 음악은 음반의 발매를 위해 박창수가 2010년 1월 30일 서울의 율 하우스에서 단 한 대의 피아노만을 가지고 라이브로 행한 글자 그대로 완벽한 즉흥음악이다. 1964년에 태어난 한국의 퍼포먼스 아티스트, 작곡가, 피아니스트인 그가 2010년 발매하는 이 음반은 - 개인적으로 제작되었으며 역시 완벽한 피아노 임프로바이제이션 곡들로만 구성된 몇 장의 라이브 앨범을 제외한다면 - 그의 첫번째 공식 앨범이다.



하프시코드로부터 개량된 이래 바흐, 베토벤을 거쳐, 라벨과 존 케이지의 혁명을 거친 후, 오늘 피아노의 가히 ‘온갖’ 가능성을 자신의 몸으로 구현해보여주는 박창수의 음악은 피아노란, 음악이란, 그리하여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실험과 체험의 장 이외의 아무 것도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 - 이미 존 케이지, 백남준과는 무관하게 - 자신만의 ‘퍼포먼스 아트’와 ‘프리페어드 피아노’의 개념에 도달했던 박창수는 지난 20 여년 동안 오직 예술의 무한한 (불)가능성들을 자신의 몸과 피아노에 실현시켜 왔다.



대략의 시간과 이미지만을 구상할 뿐 아무런 사전 약속 혹은 준비도 없이 공연장에 들어선 그가 이 날 공연장에 모인 약 30여명의 관객들 앞에서 선보인 이 실황 음원은 박창수 음악의 정수, 오늘을 보여준다. 때로는 피아노의 현을 손으로 직접 뜯기도 하고, 때로는 냄비 뚜껑과 같은 일상의 다양한 사물들을 사용하며, 또 때로는 건반을 반을 이미 누르고 있는 상태 건반을 치는 그의 공연은 망치로 현을 때리는 피아노의 타악적 특성을 극대화하는 공연이다. 일체의 사전 조율이나 작곡을 거부하는 일체의 정형화를 부정하고 상황과 우연의 역동성이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자신의 음악을 박창수는 프리 피아노라 부른다. 프리 피아노는 현대음악의 모든 가능성 혹은 불가능성을 자신 안에 체현하는 몸과 세계의 공명을 지향한다.


먼 옛날 뒤샹이 서양 미술의 내부에서 미술 혹은 예술이 작가와 관객이 벌이는 하나의 ‘놀이’, 예술과 예술 아닌 것의 구분이란 예술가의 관념 곧 자기 선언에 온전히 달려있는 하나의 ‘게임’임을 밝혔듯이, 존 케이지가 음악과 음악 아닌 것 곧 침묵과 소음이 ‘둘이 아님’을 밝혔듯이, 박창수의 음악은 오늘 어떤 서양적 음계의 실체적 관념성에도 어떤 동양적 악곡의 정형화된 고답성에도 구애받지 않으며, 우연과 리듬, 비트와 멜로디가 연주자의 몸과 피아노와 공연장과 관객이 하나가 되며 서로서로를 만들어가는 ‘카오스’의 세계, ‘생성’의 세계를 보여준다.



박창수의 음악은 이미 오늘날 그 자체가 하나의 ‘양식’이 되어버린 ‘서양 현대 음악’이 아닌, 바로 오늘 이 자리에서 생성되는 우리 ‘동시대의 음악’을 들려준다. 이러한 점은 그가 이번 앨범에서 전통적인 (서구) 음악에서는 보통 중요하지 않은 것 혹은 배제되어야 할 것으로 간주되는 음의 잔향 곧 음의 파장 혹은 웨이브를 오히려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곧 박창수는 음악의 생성에 있어 그 의도된 ‘음들’만이 아니라, 의도되지 않은 ‘잔향’마저도, 그리고 그들 사이의 ‘간섭 효과’마저도, 의도적으로 발생시키고 끌어안으며, 그 협화음과 불협화음 모두를 포괄하는 자신만의 ‘새로운 공명’의 길을 따라 자신의 음악을 상황론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박창수의 음악에는 작곡(作曲, composition)인 동시에 파곡(破曲, de-composition)이라는 생성론적 과정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박창수의 음악은 당신의 간섭, 당신과 그 사이의 소통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모두 껴안는 팽팽히 긴장된 날줄과 씨줄의 얽힘과 풀음을 통하여, 당신과 그의 몸 ‘안/밖’에서 또 한 번 스스로 생성ㆍ소멸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무성영화 프리뮤직




박창수 + 김대환 2002



박창수, 알프레드 하르트, 파브리지오 스페라




박창수 강태환 2007









2012. 6. 20.

stephen foster

http://en.wikipedia.org/wiki/Stephen_Foster


beautiful dreamer




my old kentucky home





oh! susanna





old black joe




annie laurie





























steven foster







사랑의 단상




어머니가 평온하게 뜨개질을 하는 동안 아이가 주위에서 노는 그런 좋은(너그러우면서도 보호할 줄 아는)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  바로 이것이 ‘성공적인’ 커플의 구조일 것이다.

-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http://blog.naver.com/etoile_530/133604813






2012. 6. 17.

love of my life


 
1. you take my breath away - queen
 
 


 
oooh oooh take it take it all away
oooh ooh take my breath away
oooh ooh yoooo take my breath away


look into my eyes and you'll see i'm the only one
you've captured my love stolen my heart
changed my life


내 눈을 들여다보면
넌 내가 단 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될 거야
넌 내 사랑을 사로잡고 내 마음을 훔치고
내 삶을 바꾸어 놓았어


every time you make a move you destroy my mind
and the way you touch
i lose control and shiver deep inside
you take my breath away



네가 움직일 때마다 넌 내 마음을 부수어놓고
네가 날 만지는 그 손길에
난 자제력을 잃고 깊은 곳으로부터 전율을 느껴
난 널 보면 깊은 떨림을 느껴


you can reduce me to tears with a single sigh
every breath that you take
any sound that you make is a whisper in my ear


넌 단 한 번의 한숨으로 나를 눈물로 몰아넣을 수 있어
네가 쉬는 하나하나의 숨소리들
네가 만드는 모든 소리가 내 귀엔 속삭임이야


i could give up all my life for just one kiss
i would surely die if you dismiss me from your love
you take my breath away


난 단 한 번의 입맞춤을 위해 내 삶을 포기할 수도 있어
난 네가 네 사랑으로부터 나를 저버린다면 죽을 걸 알아
난 널 보면 깊은 떨림을 느껴



so please don't go
don't leave me here all by myself
i get ever so lonely from time to time


그러니 가지마
날 여기 혼자 두고 날 떠나지마
난 때때로 너무나 외로워질 거야


i will find you anywhere you go
i'll be right behind you
right until the ends of the earth
i'll get no sleep TILL i find you
to tell you that you just take my breath away


난 네가 어딜 가든 널 찾아나설 거야
난 늘 네 뒤에 서있을 거야
이 땅 끝까지
널 찾을 때까지 잠도 자지 않을 거야
그리고 널 보면 말할 거야
난 널 보면 깊은 떨림을 느낀다고


i will find you anywhere you go
right until the ends of the earth
i'll get no sleep until i find you
to tell you when i've found you
i love you


난 네가 어딜 가든 널 찾아나설 거야
이 땅 끝까지
널 찾을 때까지 잠도 자지 않을 거야
그리고 널 보면 말할 거야
널 사랑한다고


take my breath take my breath ... away
 
 



 
2. you've got a friend - carole king
 
 
 
when you're down and troubled
and you need some loving care
and nothing, nothing is going right
close your eyes and think of me
and soon i will be there
to brighten up even your darkest night


네가 우울하고 힘이 들 때
그리고 네가 보살피는 손길이 필요할 때
그리고 아무것도 아무것도 바로 돌아가지 않을 때
눈을 감고 나를 생각해
그럼 내가 네 곁에 가 있을 거야
네 어두운 밤을 밝혀주러


you just call out my name
and you know wherever i am
i'll come running to see you again
winter, spring, summer or fall
all you have to do is call
and I'll be there
you've got a friend


넌 그냥 내 이름을 부르면 돼
그럼 넌 내가 어디에 있든
널 다시 보러 달려간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겨울, 봄, 여름, 아니면 가을
네가 해야 할 일은 그냥 날 부르는 거야
그럼 내가 네 곁에 갈게
넌 이제 친구가 있어


if the sky above you
grows dark and full of clouds
and that old north wind begins to blow
keep your head together
and call my name out loud
soon you'll hear me knocking at your door


만약 네 머리 위에 하늘이
어두워지고 먹구름으로 가득 차고
그 오래된 북풍이 불기 시작하면
정신을 차리고
내 이름을 크게 불러
그럼 넌 금방 내가 네 집문을 두드리는 걸 듣게 될 거야


you just call out my name
and you know wherever i am
i'll come running to see you
winter, spring, summer or fall
all you have to do is call
and i'll be there


넌 그냥 내 이름을 부르면 돼
그럼 넌 내가 어디에 있든
널 다시 보러 달려간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겨울, 봄, 여름, 아니면 가을
네가 해야 할 일은 그냥 날 부르는 거야
그럼 내가 네 곁에 갈게
넌 이제 친구가 있어


ain't it good to know that you've got a friend
when people can be so cold
they'll hurt you, and desert you
and take your soul if you let them
oh, but don't you let them

넌 이제 친구가 있다는 걸 아는 거 멋지지 않아?
사람들이 너무 차갑고
네게 상처를 주고 널 망치고
네가 가만히 있다면 네 영혼을 가져가려 할 때
응, 절대 그 사람들이 널 그렇게 다루게 놓아두지 마


you just call out my name
and you know wherever i am
i'll come running to see you
winter, spring, summer or fall
all you have to do is call
and i'll be there



그리고 넌 그냥 내 이름을 부르면 돼
그럼 넌 내가 어디에 있든
널 다시 보러 달려간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겨울, 봄, 여름, 아니면 가을
네가 해야 할 일은 그냥 날 부르는 거야
그럼 내가 네 곁에 갈게
넌 이제 친구가 있어
 
 
 
 
 
3. living it up - rickie lee jones
 
 
 
 

eddie's got one crazy eye
that turns him into a cartoon
wahen a pretty girl comes by
and there's nothin' here to do anymore
he sits on the stoop all day
like there's something he's waiting for


cunt-finger louie picks up eddie in the alley
he's got all those guys with him
from that town where they all look like frankie valli
they speak fluently blonde
from her legs to her cigarette
and louie told eddie that he'd fix him up
but he ain't come back yet
well, you know


it's more trouble than it's worth
it's more trouble than it's worth
oh wild and the only ones
tell him where you are -
oh wild and the only ones
tell him where you are
tell him where you are


zero quit school
and she lost her job again
and then her boyfriend beat her up
and now he won't let her in
so she's walking by his joint
in a black and blue dress
she looks at louie who elbows eddie who says
"don't tell me, lemme guess."


it's more trouble than it's worth
he's more trouble than he's worth
oh wild and the only ones
tell him where you are -
oh wild and the only ones
tell him where you are


well at first when it was this way
when they're the only ones
and you've got all these ideas
you never tell to anyone
there are always magnets
pulling each of you there
living every story you'd dare
to be the only ones
the only ones...


oh, who are living it up
oh yeah, we're living it up
oh yeah, we'll be living it up
oh yeah, we're living it up
gotta be living it up
oh yeah, we're living it up
oh yeah, we're living it up
oh yeah, we're living it up
oh yeah, we're living it up
oh yeah, we're living it up


louie and eddie found a reason then and there
carried her over the bridges like fluttering pages they didn't care
in the terminal where dreams
let so many tickets through
when strangers look in faces
and see somebody there they knew
you might meet me tomorrow
as all the lights are blooming green
and you're feeling a little lonely,
a little sad, a little mean
remember a place
inside of that hotel
where you could do anything you want to do
you couldn't tell


if it's more trouble than it's worth
ah, this is more trouble than it's worth
oh wild and the only ones
tell him where you are -
oh wild and the only ones
i'm waiting you could
tell him where you are -
oh wild and the only ones
why don't you tell him where you are?
 
 
 

 
4. lord, is it mine? -supertramp
 
 
 


i know that there's a reason why i need to be alone
you show me there's a silent place that i can call my own
is it mine, oh! lord is it mine?


you know i get so weary from the battles in this life
and as many times it seems that you're the only hope in sight
is it mine, oh! lord is it mine?


when everything's dark and nothing seems right,
there's nothing to win, and there's no need to fight


i never cease to wonder at the cruelty of this land
but it seems a time of sadness is a time to understand
is it mine, oh! lord is it mine?


when everything's dark and nothing seems right,
you don't have to win, and there's no need to fight


if only i could find a way
to feel your sweetness through the day
the love that shines around me could be mine.
so give us an answer, won't you,
we know what we have to do,
there must be a thousand voices trying to get through.
 
 



 
5. against all odds (take a look at me now) - phil collins
 
 

 
how can i just let you walk away - just let you leave without a trace?
when I stand here taking every breath with you, oooo
you're the only one who really knew me at all


내가 널 어떻게 보낼 수 있겠어
널 아무 흔적도 없이 떠나보낼 수 있겠어?
내가 여기서 지금 너와 숨소리 하나하나를 나누고 있는데
너만이 나를 온전히 아는 단 한 사람이야


how can you just walk away from me when all i can do is watch you leave?
'cause we've shared the laughter and the pain, and even shared the tears
you're the only one who really knew me at all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네가 떠나는 걸 그저 바라만 보는 거라면
네가 어떻게 날 두고 그냥 멀리 가버릴 수 있겠어?
우린 웃음과 고통과 그리고 때로는 눈물도 나누었잖아
너만이 나를 온전히 아는 단 한 사람이야



so, take a look at me now - well, there's just an empty space
and there's nothing left here to remind me - just the memory of your face
take a look at me now, well, there's just an empty space
and you coming back to me is against the odds and that's what i've got to face


그러니, 지금 날 바라봐
그래, 여긴 아무 것도 없어
네 얼굴의 기억 밖엔
널 기억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어
그러니 지금 날 바라봐, 그래, 여긴 아무 것도 없어
그리고 네가 내게로 돌아온다는 건 이 모든 어려움에 맞서야 하는 거야,
그리고 그게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거야



i wish i could just make you turn around - turn around and see me cry
there's so much i need to say to you - so many reasons why
you're the only one who really knew me at all


난 널 돌려놓고 싶어, 돌려놓고 내가 우는 걸 보여주고 싶어
네가 해야 할 말이 너무 많아
네가 말해주어야 할 이유가
너만이 나를 온전히 아는 단 한 사람이라는 걸


so take a look at me now, well, there's just an empty space
and there's nothing left here to remind me - just the memory of your face
now, take a look at me now 'cause there's just an empty space

그러니, 지금 날 바라봐
그래, 여긴 아무 것도 없어
네 얼굴의 기억 밖엔
널 기억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어
그러니 지금 날 바라봐, 그래, 여긴 아무 것도 없어


but to wait for you is all i can do and that's what i've got to face
take a good look at me now 'cause i'll still be standing here
and you coming back to me is against all odds - it's the chance i've got to take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널 기다리는 것뿐, 그게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야
그래, 날 지금 바라봐 왜냐하면
내가 아직 어기 서있으니까
그리고 네가 내게로 돌아온다는 건 이 모든 어려움에 맞서야 하는 거야,
그리고 난 이 기회를 반드시 잡고야 말 거야


take a look at me, now
 

그러니 날 바라봐, 지금





 
 
 
6. we're all alone - boz scaggs
 


outside the rain begins
and it may never end
so cry no more, on the shore a dream
will take us out to sea
forevermore, forevermore


밖엔 비가 오기 시작했어
마치 영원히 안 그치기라도 할 것처럼
그러니 이제 그만 울어,
해변의 꿈이 우리를 저 밖의 바다로
데려가 줄 거야
영원히, 영원히


close your eyes, amie
and you can be with me
'neath the waves, through the cave of hours
long forgotten now
we're all alone, we're all alone


눈을 감아, 내 사랑
그럼 나와 함께 있을 수 있어
바도 밑에, 시간의 동굴을 가로질러
이제는 잊혀진지 오래인
우리는 모두 외로워, 우리는 모두 외로워



close the window, calm the light
and it will be all right
no need to bother now
let it out, let it all begin
learn how to pretend


창문을 닫고, 불을 낮춰
그럼 모든 게 다 괜찮아질 거야
이제는 망서릴 필요 없어
모든 걸 다 드러내, 이제 시작하는 거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once a story's told
it can't help but grow old
roses do, lovers too, so cast
your seasons to the wind
and hold me dear, oh, hold me dear


이야기는 한 번 시작되면
끝까지 나아갈 수밖에 없어
장미도, 연인도
그러니 네 옛일을 바람에 던져버리고
날 안아줘, 응, 날 다정하게 안아줘



close the window, calm the light
and it will be all right
no need to bother now,
let it out, let it all begin
all's forgotten now
we're all alone, all alone


창문을 닫고, 불을 낮춰
그럼 모든 게 다 괜찮아질 거야
이제는 망서릴 필요 없어
모든 걸 다 드러내, 이제 시작하는 거야
이제 모든 건 잊혀졌어
우리는 모두 외로워, 우리는 모두 외로워


close the window, calm the light
and it will be all right
no need to bother now,
let it out, let it all begin
owe it to the wind, my love
oh, hold me dear


창문을 닫고, 불을 낮춰
그럼 모든 게 다 괜찮아질 거야
이제는 망서릴 필요 없어
모든 걸 다 드러내, 이제 시작하는 거야
모든 걸 바람에 맡겨, 내 사랑
응, 날 다정하게 안아줘


all's forgotten now, my love,
we're all alone, we're all alone

이제는 지난 모든 일은 잊혀졋어, 내 사랑,
 우리는 모두 외로워, 우리는 모두 외로워



 
 
7. if you leave me now - chicago
if you leave me now, you'll take away the biggest part of me
uh uh uh uh no baby please don't go
and if you leave me now, you'll take away the very heart of me
uh uh uh uh no baby please don't go
uh uh uh uh girl i just want you to stay



네가 지금 날 떠난다면
넌 나의 가장 커다란 부분을 가져가는 거야
그리고 네가 지금 날 떠난다면
넌 바로 내 마음을 가져가는 거야
응, 그러니, 내 사랑, 가지마
응, 난 네가 여기 머무르기를 바래


a love like ours is love that's hard to find
how could we let it slip away
we've come too far to leave it all behind
how could we end it all this way
when tomorrow comes and we'll both regret
the things we said today


우리 같은 사랑은 너무 찾기가 어려운 사랑이야
어떻게 우리가 이 사랑을 떠나보낼 수가 있겠어
여기서 그냥 버리고 가기엔 우린 너무나도 멀리 온 거야
우리가 이 사랑을 어떻게 이렇게 끝낼 수가 있겠어
내일이 오면, 우린 우리가 오늘 한 말을 둘 다 후회할 거야


if you leave me now, you'll take away the biggest part of me
uh uh uh uh no baby please don't go
uh girl, just got to have you by my side


네가 지금 날 떠난다면
넌 나의 가장 커다란 부분을 가져가는 거야
응, 그러니, 내 사랑, 가지마
응, 너, 난 내 곁에 네가 있어야 해

uh uh uh uh no baby, please don't go
oh mama, i just got to have your lovin, yeah
 

응, 그러니, 내 사랑, 가지마
응응, 난 네 사랑이 필요해

 
 
 
10. crazy love - poco
 
tonight I'm gonna break away
just you wait and see
i'll never be imprisoned by
a faded memory


오늘 밤 난 멀리 떠날 거야
그래 두고 봐
난 빛바랜 기억 속에
사로잡히지 않을 거야


just when i think i'm over her
this broken heart will mend
i hear her name and i have to cry
the tears come down again


그녀와 내가 끝났다는 걸 생각하면
내 상처받은 마음은 나을 거야
하지만 그녀의 이름을 들으면
난 울 수밖에 없어
눈물이 또 흘러내리네


it happens all the time
this crazy love of mine
wraps around my heart
refusin' to unwind
ooh, ooh crazy love
ahhhh haaa


이 나의 미친 사랑은
늘 생겨나고 또 생겨나
내 마음을 감싸안고
진정될 줄을 몰라


count the stars in a summer sky
that fall without a sound
and then pretend that you can't hear
these teardrops comin' down


소리도 없이 떨어지는
여름 하늘의 별을 세어
그리고 네가 이 눈물 떨어지는 소리를 못듣는 것처럼 굴어


it happens all the time
this crazy love of mine
wraps around my heart
refusin' to unwind


이 나의 미친 사랑은
늘 생겨나고 또 생겨나
내 마음을 감싸안고
진정될 줄을 몰라


ooh, ooh crazy love
ahhhh haaa


이 미친 사랑
아아


tonight I'm gonna break away
just you wait and see
i'll never be imprisoned by
a faded memory


오늘 밤 난 멀리 떠날 거야
그래 두고 봐
난 빛바랜 기억 속에
사로잡히지 않을 거야


it happens all the time
this crazy love of mine
wraps around my heart
refusin' to unwind
ooh, ooh crazy love
ahhhh haaa


이 나의 미친 사랑은
늘 생겨나고 또 생겨나
내 마음을 감싸안고
진정될 줄을 몰라
이 미친 사랑
아아


tonight I'm gonna break away


오늘밤 난 멀리 떠날 거야

 
 
 
11. love of my life - queen
 
 


love of my life,
you hurt me,
you broken my heart,
now you leave me


내 삶의 사랑아
넌 내게 상처를 주고
내 마음을 아프게 하고
지금 나를 떠나네


love of my life can't you see,
bring it back bring it back,
don't take it away from me,
because you don't know what it means to me


내 사람의 사랑아
넌 몰라?
내게 돌려줘 돌려줘
내 일생의 사랑을 내게서 가져가지마
왜냐하면 넌 그게 내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니까



love of my life don't leave me,
you've stolen my love you now desert me,


내 삶의 사랑아
날 떠나지마
넌 내 사랑을 훔쳐가고 이젠 날 저버리고 있어


love of my life can't you see,
bring it back bring it back,
don't take it away from me,
because you don't know what it means to me


내 사람의 사랑아
넌 몰라?
내게 돌려줘 돌려줘
내 일생의 사랑을 내게서 가져가지마
왜냐하면 넌 그게 내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니까
 
 
 
12. someting so right - paul simon
 
 
 



you've got the cool water
when the fever runs high
you've got the look of lovelight in your eyes
and i was in crazy motion
'til you calmed me down
it took a little time
but you calmed me down


넌 내가 열이 올라 아플 때
식히는 찬 물을 가지고 있었어
넌 네 눈에 사랑의 빛을 담고 있었어
그리고 난 네가 와서 보살펴주기 전에는
미친 짓을 하곤 했어
물론 시간이 걸렸지만
네가 날 진정시켜줬어


when something goes wrong
i'm the first to admit it
i'm the first to admit it
and the last one to know


일이 안 풀릴 때
난 그걸 받아들이는 첫번째 사람이야
난 그걸 받아들이는 첫번째 사람이야
그리고 이해하는 마지막 사람


when something goes right
well it's likely to lose me, mm
it's apt to confuse me
it's such an unusual sight
oh, i can't, i can't get used to something so right
something so right


일이 잘 되어갈 때
난 나 자신이 아닌 것 같아
날 혼란스럽게 해
그런 적이 거의 없었거든
응, 난, 난 일이 잘 되어가는 게 어색해
일이 잘 되어가는 게


they've got a wall in china
it's a thousand miles long
to keep out the foreigners they made it strong
and i've got a wall around me
that you can't even see
it took a little time
to get next to me


중국엔 만리장성이 있어
길이가 수천 마일이래
낯선 사람들을 내쫓으려고 성을 쌓은 거래
그런데 난 내 주위에 성을 쌓아
그건 보이지도 않아
내 곁에 오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려


when something goes wrong
i'm the first to admit it
i'm the first to admit it
and the last one to know


일이 안 풀릴 때
난 그걸 받아들이는 첫번째 사람이야
난 그걸 받아들이는 첫번째 사람이야
그리고 이해하는 마지막 사람


when something goes right
well it's likely to lose me, mm
it's apt to confuse me
because it's such an unusual sight
oh, i swear, i can't get used to something so right
something so right


일이 잘 되어갈 때
난 나 자신이 아닌 것 같아
날 혼란스럽게 해
그런 적이 거의 없었거든
응, 난, 난 일이 잘 되어가는 게 어색해
일이 잘 되어가는 게


some people never say the words "i love you"
it's not their style
to be so bold
some people never say those words "i love you"
but like a child they're longing to be told, mm


어떤 사람들은 "사랑해"라는 말을 절대 안 해
그렇게 대담하게 말하는 건
그 사람들 스타일이 아닌 거지
어떤 사람들은 "사랑해"라는 이 말을 절대 안 해
그런데 마치 그 말을 듣고 싶어하는 아이들처럼 말이야


when something goes wrong
i'm the first to admit it
i'm the first to admit it
and the last one to know


일이 안 풀릴 때
난 그걸 받아들이는 첫번째 사람이야
난 그걸 받아들이는 첫번째 사람이야
그리고 이해하는 마지막 사람


when something goes right
well it's likely to lose me, mm
it's apt to confuse me
because it's such an unusual sight
i swear, i can't, i can't get used to something so right
something so right


일이 잘 되어갈 때
난 나 자신이 아닌 것 같아
날 혼란스럽게 해
그런 적이 거의 없었거든
응, 난, 난 일이 잘 되어가는 게 어색해
일이 잘 되어가는 게





 
 
 
13. i need you - america
 
 
 


 we used to laugh, we used to cry
we used to bow our heads then, wonder why
and now you're gone, i guess i'll carry on
and make the best of what you've left to me
left to me, left to me


우린 같이 웃고 같이 울었지
우리는 고개를 숙이고 왜 그런가도 했지
그런데 이제 넌 떠나고
난 이제 나 혼자 잘 해야 한다는 걸 알아
네가 내게 남겨준 가장 좋은 것들을 가지고
네가 내게 남겨준
네가 내게 남겨준


i need you like the flower needs the rain
you know i need you, guess i'll start it all again
you know i need you like the winter needs the spring
you know i need you, i need you


난 네가 필요해
꽃이 비를 필요로 하는 것처럼
넌 알지
내가 널 필요로 한다는 걸
난 다시 시작할 거야
넌 알지 내가 널 필요로 한다는 걸
겨울이 봄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넌 알잖아
내가 널 필요로 한다는 걸
내가 널 필요로 한다는 걸


and every day, i'd laugh the hours away
just knowing you were thinking of me
and then it came that i was put to blame
for every story told about me
about me, about me


그리고 매일매일 난 몇 시간 씩 웃고 보내
네가 내 생각을 한다는 걸 알면서
그리고 난 알게 돼
잘못한을 저지른 건 나라는 걸
내게 말해진 그 모든 얘기들
나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


i need you like the flower needs the rain
you know i need you, guess i'll start it all again
you know i need you, i need you
I need you like the winter needs the spring
you know i need you, guess i'll start it all again
you know i need you, i need you


난 네가 필요해
꽃이 비를 필요로 하는 것처럼
넌 알지
내가 널 필요로 한다는 걸
난 다시 시작할 거야
넌 알지 내가 널 필요로 한다는 걸
겨울이 봄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넌 알잖아
내가 널 필요로 한다는 걸
내가 널 필요로 한다는 걸
 
 
 


 
14. just the way you are - billy joel

don't go changing, to try and please me
you never let me down before
don't imagine you're too familiar
and i don't see you anymore


내 마음에 들려고 바꾸러 가지마
난 네게 실망한 적이 한 번도 없어
네가 너무 내게 익숙해져 버린 건 아닌가
그래서 내가 널 이젠 안 볼 거라는 상상은 하지마


i wouldn't leave you in times of trouble
we never could have come this far
i took the good times, i'll take the bad times
i'll take you just the way you are


난 어려운 시절에도 널 떠나지 않을 거야
그랬다면 이제까지 보지도 못했을 거야
난 좋은 시절도 같이 있고 ,
이제 어려운 시절도 같이 있을 거야
난 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거야


don't go trying some new fashion
don't change the color of your hair
you always have my unspoken passion
although i might not seem to care


새로운 패션을 구하러 다니지 않아도 돼
머리색깔도 바꾸지 않아도 돼
넌 언제나 내가 말하지 않았던 내 사랑을 가지고 있었어
비록 내가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더라도


i don't want clever conversation
i never want to work that hard
i just want someone that i can talk to
i want you just the way you are.


나는 무슨 지적인 대화를 바라는 게 아니야
난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싶지도 않아
난 그저 내가 편히 대화할 수 있는 누군가를 갖고 싶어
난 너 지금 있는 그대로를 원해


i need to know that you will always be
the same old someone that I knew
what will it take till you believe in me
the way that i believe in you.


난 다만 네가 이제껏 내가 알아왔던 그 똑 같은 그 사람으로
남아있을 건지만 알고 싶어
어떻게 해야
내가 지금 너를 믿듯이
네가 나를 믿게 될까


i said i love you and thats forever
and this i promise from the heart
i could not love you any better
i love you just the way you are.
 
난 네게 사랑한다고 말했고
그건 평생을 말한 거야
그리고 이건 내 마음으로부터
약속하는 거야
난 널 이보다 더 사랑할 수는 없을 것 같아
난 네 지금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
 
 
15. i can't tell you why - eagles


look at us baby, up all night
tearing our love apart
aren't we the same two people who live
through years in the dark?
ahh...


every time i try to walk away
something makes me turn around and stay
and i can't tell you why


when we get crazy,
it just ain't to right,
(try to keep you head, little girl)
girl, i get lonely, too
you don't have to worry
just hold on tight
(don't get caught in your little world)
'cause i love you


nothing's wrong as far as i can see
 
 
 
 
16. who brings joy - paul weller
 
 
 


you who brings joy
into the world
makes me swirl
of such love
and all you ask
in return
is to be loved
and love you i must
compelled by god
or some invisible force


넌 이 세상에
사랑을 줘
그리고 그런 사랑으로
날 빙빙 돌게해
그리고 네가 요구하는 건
그렇게 사랑받는 것
그리고 난 어떤 신
아니면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널 사랑하게 돼



i just want so much
to be here for you
you my darling who
brings so much joy


난 널 위해 여기 있기 위해
뭐든 하고 싶어
이렇게 큰 기쁨을 가져다주는
너 내 사랑


every laugh has an echo
every movement a feat
i humble in your complexion
so perfect so complete
you who brings joy
into the world


울림 있는 웃음
솜씨 있는 움직임
그렇게도 완벽하고 그렇게도 충만한
네 모습 안에서 난 작아져
이 세상에
기쁨을 가져다주는 너



in your eyes lie a heaven
in your voice sweet caress
it is you who takes over
whose gentle arms i rest
you who brings joy


네 눈안에 천국이 있어
네 목소리 안에 다정한 포옹이 있어
난 네가 펼쳐주는 포근한 품 안에서
난 쉴 수가 있어
기쁨을 가져다 주는



 
 
* live
 
 
 
17. take the long way home - supertramp
 
 
 
so you think you're a Romeo,
playing a part in a picture-show
We take the long way home,
take the long way home


Cos you're the joke of the neighbourhood,
why should you care if you're feeling good
Take the long way home,
take the long way home


There are times that you feel you're part of the scenery,
all the greenery is comin' down boy
Then your wife seems to think you're part of the furniture,
oh it's peculiar, she used to be so nice


Lonely days turn to lonely nights,
you take a trip to the city lights
And take the long way home,
take the long way home


You never see what you want to see,
forever playing to the gallery
You take the long way home,
take the long way home


When you're up on the stage it's so unbelievable, unforgettable,
how they adore you
But then your wife seems to think you're losing your sanity, oh calamity,
well is there no way out?


(Ooh, take the long way home)
(Take it, take it, take it home)


Does it feel that you life's become a catastrophe,
oh it has to be for you to grow boy
When you look through the years and see what you could have been,
oh what might have been if you'd had more time
So when the day comes to settle down,
who's to blame if you're not around?


You took the long way home,
you took the long way home,
you took the long way home
(Same thing again)
You took the long way home,
you took the long way home
(For luck),
you took the long way home
You took the long way home,
you took the long way home

Long way home,
long way home,
long way home
 


 
18. living it up [live] - rickie lee jones
 
 
 
 


 
 
19. so far away - carole king
 
 
 
so far away
doesn't anybody stay in one place anymore?
it would be so fine to see your face at my door
doesn't help to know that you're just time away
long ago i reached for you, and there you stood
holding you again could only do me good
how i wish i could, but you're so far away


one more song about moving along the highway
can't say much of anything that's new
if i could only work this life out my way
i'd rather spend it being close to you


but you're so far away
doesn't anybody stay in one place anymore?
it would be so fine to see your face at my door
doesn't help to know you're so far away
yeah, you're so far away


traveling around sure gets me down and lonely
nothing else to do but close my mind
i sure hope the road don't come to own me
there are so many dreams i have yet to find
but you're so far away
doesn't anybody stay in one place anymore?
it would be so fine to see your face at my door
and it doesn't help to know you're so far away
you're so far away
yeah, you're so far away
you're so far away
 
 

 
20. good old-fashioned lover boy - queen
 
 
 

 
i can dim the lights and sing you songs full of sad things
we can do the tango just for two
i can serenade and gently play on your heart strings
be your valentino just for you


ooh love - ooh loverboy
what're you doin' tonight, hey boy
set my alarm, turn on my charm
that's because i'm a good old-fashioned lover boy


ooh let me feel your heartbeat (grow faster, faster)
ooh ooh can you feel my love heat
come on and sit on my hot-seat of love
and tell me how do you feel right after-all
i'd like for you and i to go romancing
Say the word - your wish is my command


ooh love - ooh loverboy
what're you doin' tonight, hey boy
write my letter
feel much better
and use my fancy patter on the telephone


when i'm not with you
i think of you always
(i miss those long hot summer nights)
i miss you
when i'm not with you
think of me always
love you - love you


hey boy where do you get it from
hey boy where did you go ?
i learned my passion in the good old
fashioned school of loverboys


dning at the ritz we'll meet at nine precisely
one two three four five six seven eight nine o' clock
i will pay the bill, you taste the wine
driving back in style, in my saloon will do quite nicely
just take me back to yours that will be fine (come on and get it)


ooh love, (there he goes again just like a good old-fashioned lover boy)
ooh loverboy
what're you doin' tonight, hey boy
everything's all right
just hold on tight
that's because i'm a good old-fashioned fashioned lover 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