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인가 아무 앨범이나 막 사고 돌아다닐 때, 우연히 이 앨범을 샀는데, 어디서 왜 샀는지도 모르겠고, 여튼 그야말로 막 사서 들어본 것인데, 듣다가 난 깜짝 놀랐다. 광고에서 듣던 노래들, 라디오 프로그램 시그널 음악이 막 나오는 것이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여튼 그후엔 앨범은 버렸는지 팔았는지 누굴 줬는지 전혀 모르다가 찾으려해도 어디서 뜨지도 않는다. 우리나라에선 폴 모리아나 프랑시스 레(이)는 곧잘 알아도, 제임스 래스트나, 레몽 르페브르만 되도 이젠 잘 모른다. 하물며 프랑크 푸르셀은 ...
여튼 궁금했는데, 요즘 음악 특강 같은 것을 하게 되어 자료를 정리하는 중인데 프랑크 푸르셀이 생각나 유튜브에서 치니 이건 뭐 미국은 물론 이탈리아, 라틴 아메리카 등등에서 수 백, 수 천 곡이 뜬다. 프랑스 작곡가 오케스트라 지휘자라 그쪽에서 뜬 것이지 싶다. 그리고 역시 일본에서 복각음반이 다 나왔다... 디스코그래피가 궁금해 찾으니 잘 안 뜨는데... 일단 아래 것으로 만족하자 했는데...
http://en.wikipedia.org/wiki/Franck_pourcel
심지어 공식 사이트가 나왔다, 그런데 앨범 정리가 세상에 이렇게 잘 되어 있는 곳은 처음이다...
1954년부터 사망한 2000년을 넘어 올해까지 수백장이 사진, 목록과 함께 정리가 되어있다! 감동 ... 연도별 앨범 커버가 변화하는 것만 보아도 감동이다. 정말 미학사, 예술사, 사진사, 의상/패션사, 문자사, 사회사가 다 보인다...
http://franckpourcel.com/
그리고 내가 중학교때 산 앨범은 아마존에도 안 뜨는데 여기 잡힌다. 그 사이 앨범은 커녕 어디서 커버 사진도 구경 못해봤는데(햇살 아래 춤추는 저 아리따운 젊은 처자!), 그리고 그 비밀을 30년도 넘어 알았다.
바로 1970년 영국, 호주, 뉴질랜드 3개국에 가히 난데없이(!!!) 우리나라에서만 발행된 편집 앨범이었던 것이다! 실크로드, 우리 문명교류사는 역시 생각보다 닫혀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때도 이미 안 팔려서 '전파상'에 처박혀 있던 앨범이었던 것이다! 이 앨범에 내가 아는 박카스, 라디오 광고, 시그널 송들이 다 들어 있었다... 커버도 아름답다! 여하튼 감격...
DANCING IN THE SUN\
Dancing In The Sun (Un Rayo Del Sol)
Sympathy
Make It Easy On Yourself
C`est Le Refrain De Ma Vie
Wand`Rin` Star
Lady D`Arbanville (Senora La Duena)
The Things Of Life (Les Choses De La Vie)
The No-Color Time Of The Day
Yellow River
Concerto Pour Une Voix
Baby Sitter
Snowbird
Comme J`Ai Toujours Envie D`Aimer
Close To You
Released in: AUSTRALIA | KOREA | NEW ZEALAND | UK
아래도 괜찮은 사이트인듯 ...
http://www.encyclopedisque.fr/artiste/3781.html
Yellow River
dancing in the sun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