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7.

제인 에어 1, 샬롯 브론테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1>, 유종호 옮김, 민음사, 2004.





        "사람이란 무엇인가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법이다."(48쪽)

 


"정치적 반란을 제외하고서도 얼마나 많은 반란이 지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격동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200쪽)     





하지만, 샬럿 브론테나 제인 에어나 모두 너무 가엽다. 내가 여자 자매가 없어서 그런지, 나도 누이에 대한 환상이 있다. 그리고 실제의 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제인 오스틴, 혹은 가공의 제인 에어, 모두 내게는 너무도 가엽게만 느껴진다. 물론 누군가는 그렇게 여성을 동정의 대상으로만 대상화하지 말라고 말할 수 있겠고, 그리고 아마도 나 역시 그러한 감정 혹은 감상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나는 그들의 글을 읽을 때 마음이 아프고 그들이 가엽다. 물론 그들도 힘차게 자신의 주어진 삶과 때로는 투쟁하며 때로는 고통받으며 살아간 그냥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옳건 그르건 '그렇게 느끼는' 사실이 있다. 이러한 말은 물론 그들에 대해서보다 나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그런데,


왜 남성들은, 아니 인간들은, 이토록 여성들에게 잔인한 것일까?






댓글 1개:


  1. http://naoshimaisland.blogspot.kr/2012/07/blog-post_2482.html


    http://naoshimaisland.blogspot.kr/2012/07/blog-post_4215.html


    http://naoshimaisland.blogspot.kr/2012/07/blog-post_16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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